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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 중국 방문, 자동차·배터리 보조금 압박

기사입력 : 2024-04-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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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P/연합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P/연합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산업 보조금으로 값싼 자동차와 배터리 등이 세계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4일 우르두포인트(UrduPoint) 보도에 따르면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 목적은 중국 정부 관계자와 양자 회담, 시진핑 주석의 내부 의사결정 집단에 워싱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의장은 중국에서 리창 총리, 허리펑 부총리, 판공성 중앙은행 총재, 란포안 재무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다.

옐런 의장은 또 미국 재계 방문단과 함께 중국 제조업의 상징인 광저우에서 중국 재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는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미국 산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전기자동차와 태양광 같은 산업 분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역 장벽을 세우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주 옐런 재무장관은 “과거 철강과 알루미늄 같은 분야에 중국의 보조금을 받은 값싼 제품이 해외로 수출돼 상당한 과잉 투자와 생산이 초래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녀는 "이제 우리는 태양광, EV, 리튬 이온 배터리와 같은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과잉 생산을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 유럽연합(EU)은 보조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중국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2곳을 겨냥한 조사를 발표했다.

청정 에너지 산업에 대한 미국의 보조금에 대해 질문을 받은 재무부 관계자는 미국 제품이 세계 시장에 범람할 위험이 없다고 말하면서 중국의 보조금 규모가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이정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