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영철 기자의 모터사이클 시승기] ‘노면을 가리지 않는다’…경량급 온오프로드 바이크 ‘BMW G310 GS’
2018.05.19 07:00
기자가 시승한 2017년형 BMW ‘G310 GS’는 일상에서 오프로드까지 노면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어 바이크 입문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는 모터사이클 중 하나다. 복잡한 도심에서의 출퇴근 용도뿐만 아니라 레저용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실용성’은 초보 라이더에는 더욱 매력적이다. 오프로드를 고려한 17인치 프런트 타이어와 길이(49mm)가 늘어난 서스펜션 트레블을 장착해 동급의 G310 R보다 차체는 더 크다. 하지만, ‘G310 GS’시트에 앉으면 넓은 전방 시야가 확보되면서 쾌적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시트가 높으면 옵션을 통해 낮출 수도 있다. 웬 만한 요철과 비포장도로는 부드럽게 넘어가 주행 중에는 온오프로드
[라영철 기자의 모터사이클 시승기] ‘상상 그 이상의 질주’…혼다 슈퍼스포츠 바이크 ‘CBR1000RR’
2018.04.21 06:05
혼다의 슈퍼스포츠 바이크 CBR1000RR은 외관부터 여느 바이크와 다른 분위기를 드러낸다. 기자가 시승한 CBR1000RR은 2017년형으로 올 블랙 패션으로 무장했다. 강렬한 '상남자' 포스를 뿜어내며 ‘블랙 카리스마’를 드리운 차제는 전후좌우의 비율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트에 앉으면 달리기 위해 설계된 바이크임을 금방 느낄 수 있다. 날렵한 디자인은 라이더를 끌어당기며 차고 날아갈 듯 자세를 연출했다. CBR1000RR은 수랭식 4기통, 배기량 1000cc 엔진을 탑재했다. 핵심인 엔진은 보어와 스트로크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압축비를 끌어올려 출력을 향상시켰다.이에 맞춰 크랭크 샤프트, 밸브 트레인, 변속기 등은 기존보다
[라영철 기자의 모터사이클 시승기] "더 강하고 날렵한 인디언이 왔다"…'스카우트 바버'
2018.04.07 06:05
신형 인디언 '스카우트 바버'는 경량크루저 바이크다. 기존 '스카우트'를 베이스로 제작됐지만, 스카우트와는 달리 강하면서도 날렵했다. 4월, 아직은 다소 추운감은 있지만, 바이크를 타기엔 괜찮은 날씨였다. ‘스카우트 바버’에 처음 앉았을 때 안정감을 느꼈다.시동을 걸고 스로틀을 감아쥐자 ‘바버’는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과 달리 경쾌하게 반응했다. 복잡한 도심에서는 기어 2단으로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다. 기어는 제 타이밍에 부드럽게 원하는 위치로 작동했다. ‘바버’는 시속 70~80km의 속도에서 가장 안정된 주행감과 고유 감성을 느끼게 했다. 코너링도 무난했다. 스로틀을 닫으며 라이더의 시선이 향하는 대로 차체
모터사이클 엔진 ‘보어’와 ‘스트로크’ 알면 ‘라이딩’이 더 즐겁다
2018.01.20 06:00
지난해 11월부터 새해 초에 이르러서도 마케팅 목적의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국내외 모터사이클 제조사 및 수입사의 판매 경쟁은 뜨겁다. 모터사이클 시장 규모가 미주와 유럽, 일본 등 외국보다 작은 우리나라에선 모터사이클 브랜드마다 동호회 등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어 자동차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제 두 달여 후면 본격적인 라이딩 시즌이다. 그래서 바이크 기종을 바꾸려는 라이더나 입문자들은 바이크 선택을 놓고 고민이 깊다.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장르, 엔진, 크기, 성능, 가격, 편의 장비, 연비 등이 바이크 마다 다르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라이딩 목적에 따라 ‘스포츠
[라영철 기자의 모터사이클 시승기] ‘럭셔리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116년의 자존심 ‘인디언 스프링필드’
2017.12.02 05:30
인디언 모터사이클 라인업에서 ‘스프링필드’가 차지하는 의미는 남달랐다. 116년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역사가 시작된 미국 매사추세츠 스프링필드 지명에서 이름을 따온 배거 크루저 모델이자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자존심과 의지가 포괄적으로 담겼기 때문이다.‘인디언 스프링필드’는 2016년 세상에 첫 모습을 드러낼 당시 전통적인 외관에 다양한 전자 장비를 탑재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바이크로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한국에서도 많은 라이더로부터 장거리 여행 등 투어링을 위한 모든 요소를 완벽히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시승행사도 했던 만큼 ‘스프링필드’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라영철 기자의 모터사이클 시승기] ‘이탈리아 종마의 야성과 美를 발산한다’…두카티 X디아벨S
2017.11.18 05:32
"두카티 최초의 벨트 구동 방식 크루저 모델""R 차에도 뒤지지 않는 제로 백 2.5초대의 높은 출력""괴물 같은 폭발력에 비해 아름다운 자태" 이는 두카티 'X디아벨S'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두카티는 "'X디아벨S'를 출시하면서 디자인과 기술 및 성능을 갖춘 진정한 크루저"라고 밝혔다. 그리고 편안한 승차감, 장거리 여행, 이탈리아 스타일의 세련된 엔지니어링 및 탁월한 성능으로 특징지었다.배기량 1,262cc 'X디아벨S'를 시승하는 동안 특히 5,000~6,000rpm에서 95,0 lb-ft (128,9 Nm)의 토크 감과 156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두카티의 네이키드나 다른 장르 모델이 평균 8,500~9,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나온다면 'X디아
[라영철 기자의 모터사이클 시승기] 세대를 이어가는 ‘크루저’...할리데이비슨 ‘아이언 883’ 다크커스텀
2017.11.04 05:30
높은 가을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은 마음마저 풍요롭게 한다. 특히 바이커들에게 라이딩은 지루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과도 같은 존재다. 가을 라이딩 코스로는 팔당~양수리~양평 구간만큼 멋진 곳도 드물다. 할리데이비슨 2017년형 '아이언 883(Iron 883)'을 타고 서울 근교를 달려봤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타일을 자랑하는 '다크커스텀' 바이크 '아이언 883' 짧게 잘린 듯한 '바버(Bobber)' 스타일의 리어 휀더와 편안한 라이딩 특징을 지닌 프리미엄 바이크로서, 언제 어디서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력한 매력을 발산한다. 블랙으로 마감된 디자인은 자신감 넘치는 외관뿐 아니라 도심 환경에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아이언 8
[라영철 기자의 모터사이클 시승기] 더 진화한 괴물 '공랭 몬스터의 부활'…두카티 몬스터 797
2017.10.21 06:30
‘파니갈레’, ‘1299 슈퍼레제라’, ‘데스모세디치RR’ 모두 두카티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명품 모터사이클이다. ‘질주본능’, ‘날카롭고 공격적인’, ‘다루기 까다로운’, ‘레이싱’ 등의 문구들은 이미 두카티 바이크를 대신하는 상징어가 됐다.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디자인과 멋스러움에 두카티의 정체성을 읽을 수 있다.그러나 두카티 ‘몬스터 797’을 타면서 두카티 모터사이클에 대한 편견은 상당 부분 사라졌다. 두카티 바이크 오너를 꿈꾼다면 더 진화한 공랭 몬스터로 부활한 ‘몬스터 797’을 권하고 싶다. 데스모드로믹 밸브를 적용한 ‘몬스터 797’은 2기통의 803cc 배기량, 75마력의 출력이어서 부담 없는 라이딩을
[라영철 기자의 모터사이클 시승기] '스포츠 모터사이클의 짜릿함'…혼다 CB650F
2017.10.07 05:35
2017년형 혼다 CB650F는 최적의 제동 안전성과 주행 안정감, 부드러운 핸들링 실현을 위해 2채널 ABS와 SDBV(Showa Dual Bending Valve) 포크를 탑재했다. 여기에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 라이트를 적용, 야간 주행 시 안전성과 식별성도 향상돼 언제 어디서든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로 주목받고 있다.혼다 CB650F에 앉으면 적당한 위치의 핸들 바와 시트 포지션은 스포티한 라이딩 자세를 연출한다. 여느 네이키드 바이크의 핸들 바 위치보다 낮아 넓은 시야를 확보한다. 173cm 이상의 신장이면 양발로 중심 잡을 수 있어 초보 라이더도 심리적 안정감으로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혼다 CB650F는 타기 쉽고 부담 없는
[라영철 기자의 모터사이클 시승기] '머슬카 안 부럽다'...아메리칸 크루저 '옥테인'
2017.09.23 06:00
늑대는 제일 약한 상대가 아닌 제일 강한 상대를 선택해 사냥한다. 날씬하지 않고 조금 둔하게 보이지만, 꼬리를 항상 밑으로 늘어뜨린 모습이 늠름하고 멋있다. 옥테인(OCTANE)을 마주하는 순간 이런 늑대의 모습이 오버랩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바이크든 자동차든 아직은 디자인적인 요소를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옥테인은 빅토리 모터사이클(VICTORY MOTORCYCLE)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에선 이미 고성능 아메리칸 크루저로 정평이 나 있다. 다른 아메리칸 바이크보다 더 날씬하게 더 날렵하다는 평가가 많다. 당당한 옥테인의 자태에서 머슬카도 부럽지 않을 스피드와 파워가 읽힌다. 2기통 수랭식
[르포] ‘제대로 배우고 타자’…바이크 교육 ‘선택 아닌 필수’
2017.09.04 14:31
바이크(Bike)는 혼자 타는 대표적인 교통수단이다. 한국이륜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해 레저형 바이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유명 수입 바이크 제조사들은 국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강사를 통해 라이딩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오토바이 안전운전 교육기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바이크 제조사의 라이딩 스쿨(Riding school)은 단순히 마케팅 활동이 아닌 이륜차 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많다.라이더와 예비 라이더의 교육 참가 신청도 잇따르고 있어 본지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바이크 교육 현장을 다녀왔다. BMW 모토라드는 올바르고 안전한 라이딩 습관을 기르는 데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