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심장 두드리는 스포츠카, 토요타 GR 수프라
2023.03.26 11:49
토요타 GR 수프라는 스포츠카라는 명칭이 아주 잘 어울리는 차다. 실제, ‘GR’은 가주 레이싱에서 따왔으며 트랙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나온 지도 좀 됐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우렁찬 엔진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밖에서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다. 한적한 공원에서는 살짝 미안할 정도로 소리가 크다(ASC로 조절할 수 있다). 탑승할 때도 주저앉듯이 해야 한다. 휴식을 위해 시트를 뒤로 젖힐 수도 없다. 앉은 자세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스티어링휠을 돌릴 때 팔꿈치가 등받이에 걸리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지하 주차장에 들어갈 때는 오르막 내리막의 각도와 앞뒤 스커트의 높이를 계산해야 하기도 하
[영상 시승] 트랙스의 부활, 셀토스 잡으러 왔다...소형 SUV 시장 후끈
2023.03.26 08:46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소형 SUV 시장을 평정하러 쉐보레 트랙스가 돌아왔다. 디자인도 성능 퍼포먼스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짧은 시승이라 좀 더 살펴봐야 하겠지만, GM이 강력 추천하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거 같기도 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기] "더이상 부드러울 수 없다", 플러스가 되는 매력 렉서스 NX 450h+
2023.03.19 21:49
디폴트에서, 조용한 사모님 차라는 인식과는 달리 실내 소음이 귀에 거슬린다. 라디오를 틀면 묻히는 정도긴 하지만, 명암이 뚜렷한 것이 원인이 된다. 모터와 엔진의 소리가 서로 차이가 너무 난다. 처음 출발할 때 모터는 조용하게 차를 끈다. 만족스러운 순간이지만, 조금 가다 보면 이내 엔진이 갑자기 치고 들어온다. 이때 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차에 동력을 더하고 배터리 충전을 위한 개입이다. 물론 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주의를 뺏기는 것 같아 썩 좋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멀어지니 큰 문제로도 볼 수는 없다. 이런 경험은 NX 450h+만 그런 것이 아니라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부분에서
[영상 시승] 강력한 경쟁력, 독일산 국민 전기차 ID.4
2023.03.19 11:33
폭스바겐 ID.4는 내연기관 차 다운 이질감 없는 전기차라는 감상평이 많았다. 실제로 가속을 해보면 부드럽게 진행되고 감속을 할라치면 타력 주행이 어느 정도 이어지는 느낌을 준다. 대체로 전기차들은 주행거리를 늘리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회생제동을 사용하는데 그게 문제인 것도 있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기] 가성비 드라이빙, 굳히기 한판 나서는 QM6
2023.03.15 17:23
르노코리아는 최근 세 번째 부분변경 모델 QM6를 출시하며 15일 서울 식물관PH에서 미디어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나름 노력한 기미가 엿보였고 오랜만에 타보는 QM6는 안팎으로 색다른 느낌을 줬다.QM6는 예전부터 차체 크기에 비해 부담 없는 가격이 장점이었다. 크기 덕분에 실용성이 따라왔다. 캠핑에도 차박에도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도 주머니 부담은 덜했다. 가성비의 기준은 내구성에도 해당한다. 실제 오너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상대적으로 잔고장이 적다고 입을 모은다. 부족한 건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물론 동급의 미국 차들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독일 차들만큼 부티는 나지 않는다.이번에 시승
[시승기]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지프 랭글러 4xe
2023.03.12 17:12
지프 랭글러 4x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다. 운전석 쪽 휀더와 도어 사이를 보면 전기 플러그를 꽂는 곳이 있다. 2열 시트 아래에 있는 15.6kWh 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에 에너지를 축적해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먹는다.모터는 63kW, 146kW급 두 개가 들어갔다. 엔진룸를 나눠쓴다. 배터리는 뒷좌석 아래에 위치해 있고 그 사이를 변속기와 구동축이 연결돼 동력을 전달한다. 배터리는 플러그 이외에도 272마력의 출력을 내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돌아갈 때도 충전이 된다. 주행 중 충전은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조금, E-SAVE 모드에서 조금 더 많이 된다. 여기에 별도로 마련돼 있는 회생제동 기능 버튼을 누르면 충전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 배
전동화로 거듭난 볼보 XC40, 여전히 만족스러운 주행
2023.03.12 16:49
XC40 주행 느낌은 만족스럽다. 가속 질감은 전기차 감성에 조금 더 가깝다. 토크감이 좋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거칠어서 불편한 느낌은 아니다. 세팅은 그사이에 맞춰졌다. 마음먹으면 역동적으로도 운전할 수 있다. 참고로 최고출력은 408마력, 제로백은 4.9초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기] 완성도 높이고 주행 질감 살리고…볼보 XC40 리차지 타보니
2023.03.06 10:34
볼보는 진정한 프리미엄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독일 차보다 뭔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가격에서 어느 정도 위로받을 수 있다. 동등한 위치에서 본다면 오히려 가성비가 높다. 지금 볼보는 딱 그 정도 위치에 있다.이런 볼보가 너무 늦지 않게 순수전기차 모델을 내놨다. XC40, C40 리차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크기나 모습은 내연기관 모델인 XC40과 같다. C40은 쿠페형이라 생각하면 된다. 볼보는 전동화 모델에 모두 ‘리차지’라는 말을 붙인다. 전동화로 브랜드의 ‘부활’ 의지가 담겼다.XC40 주행 느낌은 만족스럽다. 가속 질감은 전기차 감성에 조금 더 가깝다. 토크감이 좋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거칠어서 불편한 느낌은 아니다. 세팅
[시승기] 푸조 508 "프랑스 맏형 다운 듬직한 주행감각"
2023.03.03 14:31
이제는 멀리서 푸조 차량을 봐도 놀랍지 않다. 주위를 둘러보면 꽤 많은 프랑스 출신 차들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도로 위에서 많은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이번에 만난 508은 푸조 브랜드의 플래그십 차량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이다. 유럽 현지에서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의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판매하지만, 국내에서는 1.5ℓ 디젤 엔진 하나만을 판매한다. 최고출력은 131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다. ℓ당 연비는 17.2km다. 가격은 시승차(GT팩 트림) 기준 5390만원이다.얼굴은 개성이 가득하다. 위에서 아래로 얇게 떨어지는 주간주행등(DRL)은 푸조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어디
[시승기] 안팎 꽉 채운 알짜배기 주행, 토요타 라브4 PHEV
2023.03.02 17:42
겉모습에서는 달라진 점을 찾기 힘들다. 실내 분위기도 아직 구식이다. 계기판, 모니터 디지털화는 되어 있지만, 분리형의 전통적인 디자인이다(사실 개인적으로는 일체형보다 이쪽이 더 좋다).토요타는 내구성이 좋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라브 4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오면서 내실을 한층 더 단단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버전일 때도 연비 효율성은 좋았지만, 이번에는 원하는 만큼의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모드로만 60km 이상을 달린다고 한다. 충전 인프라만 갖춰져 있다면 꽤 괜찮은 제안이다. 고속 충전은 안 되지만, 규칙적인 출퇴근이라면 큰 무리가 없다.성
[영상 시승] 앞바퀴굴림 BMW 이단아, MPV 218d 투어러 ... 역동성은 그대로
2023.02.27 06:08
가속 성능은 최고출력 150마력,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2.0 디젤 엔진의 기대 퍼포먼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세 가지 모드를 선택해 주행하지만, 어느 것이든 가속 페달을 밟으면 거친 느낌이 강하다. 대신, 답답함은 전혀 없다. 원하는 만큼의 가속을 경험할 수 있다. 외형이, 그리고 살짝 높은 포지션이 달리고 싶다는 욕구를 억누를 뿐이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기] 속내가 부드러운 마초들의 차, GMC 시에라
2023.02.22 11:10
생긴 것과는 딴판으로 주행감도 승차감도 아주 곱디곱다. 블라인드 테스트라 하고 5.9m 길이, 1.9m 높이의 덩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저 편안한 세단으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다. 마초의 얼굴을 한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GMC 시에나 드날리를 잠시 타본 소감이다.GMC는 한국지엠에서 야심차게 가져온 천조국 대표 브랜드다. 그리고 시에라는 그 브랜드의 대표 풀사이즈 픽업이다. 그들만의 독특한 취향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의 여유로움, 너그러움이 필요하다.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 6m짜리 차가 안 들어간다고 짜증 내지 않을 것. 기름값 오른다고 6리터대 복합연비를 탓하지 않을 것. 짐칸에 뚜껑이 없다고 아쉬워 말 것. 화물차 세금을
[영상 시승] “큰 맛에 탄다”…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2023.02.21 00:51
부드러움은 감속에서 특히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갑자기 떼도 울컥거림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걸 두고 순항한다는 표현을 쓴다. 감속에서 울컥거림은 엔진 회전수가 감소함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라져가는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의 재발견이다. 일관적으로 오르는 가속과 감속이 말 그대로 매우 자연스럽다. 브랜드의 강력한 경쟁자인 포드의 경우 에코부스트 엔진을 자랑한다. 물론 매우 효율적이고 훌륭한 엔진이지만, 인위적인 과급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자연흡기 엔진이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것도 어쩔 수 없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시승] 속내가 부드러운 마초들의 차, GMC 시에라
2023.02.20 11:09
생긴 것과는 딴판으로 주행감도 승차감도 아주 곱디곱다. 블라인드 테스트라 하고 5.9m 길이, 1.9m 높이의 덩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저 편안한 세단으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다. 마초의 얼굴을 한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GMC 시에나 드날리를 잠시 타본 소감이다.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승기] 비주류를 위한 주류들의 차, BMW 218d 액티브 투어러
2023.02.20 09:19
명색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단 차라고는 하지만, 가끔 기대를 저버리는 모델이 있다. 물론 이런 차들이 나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일반 고객의 요구에 못 이겨 내놓기도 하며 라인업에 어떠한 빈틈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벤츠에서는 ‘마이비’가 그랬고 BMW에서는 이번에 시승한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가 그러하다.이 둘은 MPV로 소개된다. 해치백으로 대표되는 폭스바겐 골프와 비슷한 체형이지만, 키가 조금 더 높아 보일 뿐이다. 약간의 퍼포먼스를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차다.국내에는 지난해 8월 출시를 알렸다. 지난 2014년 1세대 이후 8년 만에 새롭게 소개된 2세대 모델이다. 해외에는 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