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13:05
SUV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유독 SUV를 선호하는 데서 비롯된 착시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여전히 세단과 해치백 등 전통적인 차급이 시장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하지만 SUV 수요가 최근 수십 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높은 이익 구조를 가진 SUV를 늘리려는 제조사 전략은 다양한 파생 모델 개발로 이어졌고, 이는 다시 SUV 붐을 가속해왔다.이 가운데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제네시스·현대차그룹 최고창의책임자(CCO)가 “SUV 열풍은 머지않아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진단2025.12.12 10:56
그동안 “SUV는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맥라렌이 결국 고집을 꺾을 전망이다. 2022년 새 CEO 취임 이후 브랜드 내 새로운 전략 변화가 감지된 가운데, 맥라렌이 최근 글로벌 딜러들에게 5인승 하이브리드 SUV 모델을 비공개로 선보인 사실이 알려지며 첫 SUV 개발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12일 외신을 통해 맥라렌은 공식적으로 SUV 출시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딜러 설명회에 참석한 이들은 해당 모델이 포르쉐 카이엔 터보 E-하이브리드를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을 갖췄다고 전했다. 비공개 실물 모델은 세부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조각된 듯한 근육질 디자인”과 대형 24인치 휠이 특징으로 알려졌다2025.12.12 09:05
지난 10일, 기아가 글로벌 시장에 6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인 '차세대 셀토스(The Next Seltos, SP3)'를 전격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도입과 EV5를 닮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무장한 2세대 모델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거워졌다.새로운 핵심 모델의 등장을 목전에 둔 지금, 대한민국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던, 그리고 기아를 글로벌 SUV 명가로 이끈 '1세대 셀토스(SP2)'의 지난 6년을 되돌아본다. 과연 그 차는 우리에게, 그리고 세계 시장에 무엇이었을까. 2019년 여름, '생태계 파괴자'의 탄생시계바늘을 2019년으로 돌려보자. 당시 국내 자동차 시장은 쌍용차(현 KGM)의 '티볼리'가 쏘아 올린 소형2025.12.12 08:33
현대자동차·기아가 연구개발(R&D) 조직의 핵심 리더십을 동시에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기술을 고도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내부 쇄신을 통해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신임 R&D 본부장으로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을 유력 검토 중이다. 현직인 양희원 사장은 이달 15일 퇴임식을 끝으로 자리를 떠난다. 이로써 그룹은 연구개발 체계를 이끌어온 ‘투톱’을 모두 새 인물로 교체하게 된다.2025.12.11 18:25
자동차 디자인계의 상징적 존재 ‘이탈디자인(Italdesign)’이 아우디 그룹을 떠나 새로운 주인을 맞았다. 11일(현지시간) 해외 업계 소식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의 기술기업 UST가 이탈디자인의 지분을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는 2010년 아우디가 이탈디자인의 지분 90.1%를 사들인 이후 15년 만에 이뤄진 중대한 변화다.아우디는 “람보르기니를 통해 이탈디자인의 의미 있는 지분을 유지한다”고 밝혀, 이번 매각이 완전한 결별은 아님을 시사했다. 람보르기니·벤틀리·아우디 스포츠·두카티 등이 포함된 아우디 그룹 내부에서 전략적 협업을 지속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설립한 55년 디자2025.12.11 08:08
기아가 브랜드 대표 소형 SUV 셀토스의 2세대 모델을 드디어 공개했다. 10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신형 셀토스는 디자인·공간·전동화·안전·디지털 경험까지 전 영역을 새롭게 재정비하며 완전한 풀체인지 모델의 면모를 드러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이번 2세대 셀토스는 기아 글로벌 SUV 라인업의 중심축으로, 브랜드의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과 기술 진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소형 SUV 세그먼트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규정했다. 월드프리미어 영상의 주제 역시 ‘더 프로타고니스트(The Protagonist)’로, 스스로 삶의 주인공이 되고2025.12.10 10:05
최근 몇 년간 미국 시장에서 주류 세단 모델의 선택지가 줄어든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중형 세단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과거 인기를 누렸던 이 세그먼트의 판매량은 올해 들어 유럽 전역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시장조사기관 데이터포스(Dataforce)를 인용한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유럽 내 프리미엄 중형 세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세그먼트 내 대부분의 모델이 판매 감소를 겪었으며, 시장을 이끌어 온 대표 모델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BMW 3시리즈는 판매량이 23% 급감하며 6만237대를 기록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14%2025.12.10 09:05
2026년 대한민국 도로의 풍경은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인 대비를 이룰 전망이다. 도로의 한 개 차선을 가득 채우며 위압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전장 5.7미터의 거대한 전기 SUV 옆으로, 좁은 골목을 날렵하게 빠져나가는 앙증맞은 소형 전기차가 나란히 신호 대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행거리가 얼마나 긴가' 혹은 '충전이 얼마나 빠른가'라는 기술적 수치 경쟁에 매몰되었던 전기차 시장은 이제 다른 얘기가 된다. 체급별 대전(大戰)의 시대를 예상해본다.도로 위의 펜트하우스, 초대형 럭셔리의 역습전기차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는 단연 '풀사이즈(Full-size) SUV'들이 차지했다. 그 정점에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안겨2025.12.09 09:39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이 지난 8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6 기반의 자율주행 시연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지난 3일 그룹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을 이끌던 송창현 사장이 사임하며 불거진 조직 내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최근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맞서 기술적 주도권을 입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포티투닷이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아트리아(Atria) AI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영상은 통제된 시험장이 아닌 서울 상암과 강남 등 복잡한 일반 도로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아이오닉 6 테스트 차량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뗀2025.12.09 09:01
메르세데스-AMG가 전동화 전략의 최전선을 책임질 새로운 수장을 확정했다. 포르쉐 타이칸 개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스테판 베크바흐(Stefan Weckbach)가 2026년 7월 1일부로 AMG CEO에 취임하며,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 최상위 차종 조직인 TEV(Top End Vehicle) 그룹 총괄까지 맡는다. AMG가 “전기 고성능 DNA”를 완성할 절대적 경험치를 외부에서 수혈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단순한 교체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베크바흐는 2023년 폭스바겐그룹 전략부문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포르쉐에서 수년간 상품기획과 모델 개발을 총괄하며 타이칸 프로젝트를 초기 기획 단계부터 양산 체계, 글로벌 런칭까지 일관되게 관여한 인물이다. 올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