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글로벌모터즈

이전

BYD, 1만달러 미만 전기차 출시.. 글로벌 자동차 업계 찬사와 우려

다음

BYD, 1만달러 미만 전기차 출시.. 글로벌 자동차 업계 찬사와 우려

저렴한 가격에도 뛰어난 주행거리와 다양한 기능
미 자동차 업계 “훌륭하다”, “경쟁력 위험” 등 반응

기사입력 : 2024-03-26 09:27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BYD Seagull   사진=BYD
BYD Seagull 사진=BYD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1만 달러도 되지 않는 전기자동차 Seagull의 새 버전을 출시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BT News는 BYD가 중국 외 지역에서 Dolphin Mini로도 알려진 ‘Seagull EV Honor Edition’을 약 9800 달러(한화 1300만 원)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BYD는 현재 미국에서 Seagull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 모델 현재 남미 시장에 출시, 2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BYD Seagull은 저렴한 가격, 뛰어난 주행거리, 다양한 기능 및 옵션을 갖춘 경쟁력 있는 전기 자동차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Seagull의 우수성을 칭찬하면서도 우려를 함께 보내고 있다.

저렴한 Seagull의 놀라운 기능들


BYD Seagull은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새로운 소형 전기 해치백 모델이다.

Seagull은 가성비가 뛰어나다. 1만 달러 미만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전기차를 접근 가능하게 한다.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30.08kWh 배터리는 305km, 38.88kWh 배터리는 최대 40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여 다양한 운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준다.

기능적인 옵션도 다양하게 탑재돼 있다.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리어 파킹 센서, 블루투스 연결, 키리스 엔트리 등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저가형 모델로 믿기 않을 안전 기능을 자랑한다. ABS, EBD, TCS, ESP 등 안전 기능을 탑재하여 안전한 운전을 지원한다.

쾌적한 승차감도 뛰어나다. 넓은 실내 공간과 편안한 시트를 제공하여 쾌적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BYD Seagull 실내 공간  사진=BYD
BYD Seagull 실내 공간 사진=BYD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의 주행거리


Seagull은 두 가지 배터리 옵션으로 주행거리도 다르게 선택이 가능하다.

30.08kWh 배터리:
-CLTC 기준 최대 305km 주행 가능
-일반적인 운전 환경에서 약 250-280km 주행 가능

38.88kWh 배터리:
-CLTC 기준 최대 405km 주행 가능
-일반적인 운전 환경에서 약 350-380km 주행 가능

‘CLTC (China Light-duty Vehicle Test Cycle)’ 기준은 중국의 자동차 연비 및 배출가스 측정 기준이다. 실제 주행거리는 운전 습관, 도로 환경, 기온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찬사


전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임원이자 현재 케어소프트(Caresoft) 자동차 부문 사장인 테리 워이초스키(Terry Woychowski)는 이달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BYD의 Seagull이 나머지 자동차 업계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BYD는 아주 좋은 선택은 했고, 결말도 효율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Caresoft CEO 매튜 바차파람필(Mathew Vachaparampil)은 Seagull이 BYD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의견을 보였다.

포드(Ford) CEO 짐 페어리(Jim Farley)는 지난 2월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 컨퍼런스에서 Seagull에 대해 비슷한 태도를 표명하며, 이 모델을 “아주 훌륭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기존 OEM이 BYD와 기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를 잘 알지 못한다면 수익의 20~30%가 급락할 수도 있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우려


BYD에 대한 이 같은 찬사 속에서 미국 자동차 업계는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내비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기업들은 Seagull이 1만 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출시되어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Seagull의 가성비 뛰어난 품질에도 우려를 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 자동차 기업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BYD의 경쟁력 강화로 인해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시장 점유율 감소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수익 감소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BYD의 Seagull 출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을 갖춘 Seagull은 전기차 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이정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