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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자료 바탕 24년 전기차 시장 분석
BYD 판매 성장, 테슬라 앞질러 1위 예고

기사입력 : 2024-03-1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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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가 미국의 한 리세일 스토어에 전시돼 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3가 미국의 한 리세일 스토어에 전시돼 있다. 사진=테슬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분수령에 도달했다. 지금은 북미와 유럽이 아시아와 경쟁 중이다.

지난해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가진 테슬라다. 하지만 중국의 BYD가 근소한 차이였다. 중국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BYD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와 BYD는 시장의 경쟁을 부추기며 소비자에게는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 분석 사이트는 전기차 시장 주요 브랜드들의 순위와 그 이유를 분석했다. 자료는 배터리 전기차(BEV)만을 다뤘다.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포함하지 않았다.

지난해 상위 10개 전기차 제조사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무려 65%를 차지했다. 그중 테슬라는 19.9%,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는 17.1%를 각각 확보했다. 중국은 전기차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위 10개 중 4개 브랜드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10위권 브랜드는 독일 3개, 한국 2개, 미국은 1개다.

테슬라는 지난해 181만대의 차량을 판매하여 역대 가장 성공적인 해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존재감 측면에서 가장 우세한 전기차 제조사로 남아 있으며, 여섯 개 대륙 중 다섯 곳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와 대비해 BYD는 지난해에만 3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급속한 글로벌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미 오세아니아, 유럽, 북미에서 BYD 쇼룸이 생겼으며, 뉴욕 아스토리아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 두 개의 쇼룸을 오픈했다.

BYD는 내수 시장에서 엄청난 행보를 보였고, 전년 대비 수출이 334.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전 세계 70개국으로 24만2765대를 수출한 셈이다. 2022년 7만2640대 수출을 생각하면 엄청난 도약이다. 전 세계 총생산량은 179만6625대였다. 4%에서 8.1%로 증가했다는 계산이다. 테슬라는 해당 기간 130만대와 181만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외 주목할 수 있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GAC다. 설립된 지 6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장의 5.2%를 차지하며 빠르게 글로벌 지분을 확장하고 있다. SAIC-GM-우링(Wuling)도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다. 전 세계 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GM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에 배터리와 모터를 제공하고 있다. 2024 콜벳 C8 E-레이의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 및 구동계를 공급했다.

서양 브랜드에서 테슬라 다음으로는 폭스바겐 그룹이 4.6%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는 그룹이 아우디, 포르쉐, 폭스바겐을 관리하고 있고, 전기화 기술과 전기차 분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그룹 다음으로는 BMW가 서양 전기차 제조사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새로운 ‘i’ 시리즈 자동차로 럭셔리 및 경영진 전기차 분야로 강력한 진출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인 메르세데스-벤츠는 2.6%의 시장 점유율로 8위를 차지했다. 중국 소유의 영국 브랜드인 ‘MG’가 2.3%로 9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현대자동차가 7위로 2.9%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그리고 기아가 10위로 2.0%를 차지했다.

폭발적인 성장과 공격적인 국제 전략을 가진 BYD는 올해 450만대, 아마도 5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로 유럽과 북미에서 판매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수입 관세를 피하기 위해 양대륙에 이미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수치를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을 추정하면, BYD는 21.8%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다. 테슬라는 20.5%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오차 범위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폭스바겐 그룹과 현대차에서 신차가 출시되면서 예상치가 변동될 수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