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전환 계획 연기에 뒤틀리는 전기차 미래
2023.09.27 12:26
영국과 미국 등이 전기차 전환 시점을 늦추고 있다. 전기차가 현실적으로 너무 빨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전기차는 최후의 카드인 셈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아직 시장에 선택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기미가 감지됐다. 영국에서는 수낵 총리가 내연 차 신차 판매금지 시기를 기존 2030년에서 5년 늦춘 2035년으로 새롭게 발표했다. EU 27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25일(현지시각)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 7'상 배출 기준을 현재 시행 중인 '유로 6'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채택했다고도 밝혔다.미국도 분위기는 연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 바
올해 최고의 기대 車, 제네시스 GV80 F/L·쿠페 모델 공개
2023.09.27 12:23
“제네시스는 불과 8년만에 세단부터 SUV까지 라인업을 구축했고 전 세계 17개 시장에 진출, 60여개 브랜드 경험 공간을 마련했다.”지난 26일 제네시스 브랜드가 제네시스 수지에서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 GV80 페이스리프트와 쿠페 모델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그레이엄 러셀 제네시스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 상무가 발표대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제네시스 GV80은 지난 2020년 1월 1세대 모델로 출시돼 이번에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친다. 브랜드 내 첫 SUV이자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출시 직후부터 판매량 고공 행진,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을 평정했다. 고작 3년 반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7만3882대를 기록한 명실공히 브
[시승기] 무난함이 최고의 무기...혼다 CR-V 하이브리드
2023.09.27 07:06
신형 CR-V의 디자인은 새로운 혼다의 언어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신형 파일럿도 아직 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어코드도 같은 기조를 따르고 있다. 체격을 키우며 보닛은 높아졌다. 날렵하기보다 선과 균형미가 도드라지는 도형의 조합이 돋보인다. 더 커진 그릴로 명암도 더 뚜렷해졌다. 대체로 이전 세대보다는 디자인이 좋아졌다는 평가다.혼다코리아가 이번에 국내 선보인 모델은 6세대로 다시 탄생한 ‘CR-V 하이브리드’다. 올해 초 같은 세대의 CR-V 터보를 선보인 바 있는데, 이미 시승을 한 터라 하이브리드 버전의 느낌이 어떨지 궁금한 대목. 참고로 CR-V 터보의 경우 부드러운 주행감, 편안한 승차감이 돋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1.5ℓ
올 추석 연휴 ‘전기차 충전 대란’ 벌어지나? 우려 급증
2023.09.26 06:05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전기차 보급 대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올해 추석 연휴 귀성‧귀경길에는 처음으로 ‘전기차 충전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총 4022만 명(전년 대비 27% 증가), 하루평균 575만 명(전년 대비 9.4% 감소)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들 가운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대수는 531만 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교통 혼잡 현상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올 추석에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타이틀 방어전 위한 테슬라의 5가지 도전과제
2023.09.25 21:43
요즘 자동차 업계에서 테슬라처럼 급속한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없다. 두말할 나위 없이 업계의 지난 10년 속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에서 테슬라가 아직 고민하고 보완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생각한다.최근 한 외신은 전동화 선봉장인 테슬라에게 주어진 다섯 가지 중요한 도전과제를 꼽았다. 여기에는 로컬라이제이션(지역화), 중국 내 경쟁력, 모델 라인업 확대, 생산 규모 조절, 그리고 신흥 시장 개척이다. 이미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해석은 모두 다르다. 이번 역시 또 다른 시선으로 테슬라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로컬라이제이션이론적으로 글로벌화된 경제
美 중고차 가격 이만큼 올랐다...그럼 한국도?
2023.09.25 21:41
자동차 가격 상승에 제조사들이 모두 눈치 보기 바쁘다. 특히, 전동화 전환, 인플레이션 위기 등이 겹치며 차량 가격이 다른 때보다 유독 많이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 국민차 쏘나타를 기준으로 본다면 2019년형 쏘나타는 2288만원에서 3287만원이었다. 2024년 쏘나타는 2808만원에서 3917만원으로 책정됐다. 19~22%가 올랐다. 만3년 만에 600만원, 기본적으로 해마다 200만원씩이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중고차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다.최근 한 해외 자동차 전문지에서는 미국 내 중고차 구매 비용이 2019년에 비해 33%가 올랐다는 조사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의 경우 한국과는 달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이런 방향으로 간다”
2023.09.22 14:28
'곽재선 매직'이 통했다.KG모빌리티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야심찬 포부보다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게 KG모빌리티의 사명이 됐다.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의 성향이기도 하다. 곽 회장의 리드에 따른 KG모빌리티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21일 KG모빌리티는 곽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 취임 후 지난 1년은 판매 물량 증대와 흑자 전환, 그리고 업계 최초 임단협 타결 등 협력적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KG모빌리티의 경영정상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KG모빌리티는 코리아 No.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제네시스 GV80 변신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23.09.22 14:26
제네시스가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GV80 부분변경과 쿠페형 모델이다. 지난 2021년 G70 슈팅브레이크를 출시한 이후로 오랜만에 새롭게 찾아온 파생형 차종으로 업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한 제네시스 브랜드로서는 이번 행보가 시장 공략에 힘을 실어주는, 더욱 뜻깊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곧 2024년형 GV80 페이스리프트와 쿠페형 파생 모델의 양산에 들어간다. 연간 양산 목표로 7만 대를 설정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다음 주 국내 첫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본격적인 판매는 올해 말께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0년 1월 1세대 모델로 출시된
현대차·기아, 추석 연휴 무상점검 서비스 실시
2023.09.22 14:24
현대자동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추석 연휴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현대차·기아는 추석 연휴 장거리 운행에 앞서 고객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차량 주요 부품 및 기능을 살펴주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실시일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이며 전국 서비스 거점 방문 고객이 대상이다. 점검 항목은 오일류, 에어컨, 타이어 마모도 및 공기압, 브레이크, 각종 등화 장치 점등 상태 등이며 워셔액 보충 서비스도 제공한다.다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은 20일부터 22일까지 현대차 ‘마이현대(myHyundai), 기아 ’마이기아(myKia), 제네시스 ‘마이제네시스(myGenesis)’ 등 각 사 통합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
전기차 ‘티핑포인트’ 다가오면서 배터리 가격 급락
2023.09.22 14:22
전기차 인기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리튬 배터리 수요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리튬 배터리 가격이 상승하고 또 이로 인해 전기차 생산 비용도 증가하는 수순을 밟아왔지만, 앞으로는 판도가 뒤바뀔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술력 확보와 공급량 확대에 따른 시장 논리에 의해서다.20일 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의 가격 상승은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와 전기차 제조업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기차 가격이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업계는 더욱 경제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눈에 띄는 효과도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
토요타코리아, ‘억’ 소리 나는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출시
2023.09.19 10:14
토요타코리아가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를 국내 출시했다. 가격은 9920만원. VIP 고객부터 가족과 함께 제저를 즐기는 고객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도록 세심하게 개발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토요타코리아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4번째 전동화 모델 ‘알파드(ALPHARD)’ 프리미엄 미니밴의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알파드는 지난 2002년 데뷔 이후 ‘쾌적한 이동의 행복’이라는 개발 콘셉트를 기반으로 지난 6월 글로벌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탑승객의 편의를 극대화한 럭셔리 컴포트 공간, 장시간에도 피로감이 적은 안락한 승차감,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편의사양이
[수입차 CEO 열전] ‘한국의 맛’에 빠진 일본차 사장,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
2023.09.19 10:13
어눌한 한국어로 인사말을 전하는 외국인 수입차 대표들은 많다. 하지만 바쁜 시간 기자들 붙잡아두고 불고기니 곱창볶음이니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그것도 부임 후 첫인사 자리에서부터 말이다. 맛있는 음식을 찾는 건 외교 갈등을 뛰어넘는 일. 골프장에서 렉서스가 홀대받고 유니클로 매장이 파리를 날릴 때 일식집은 여전히 장사가 잘됐던 걸로 안다.올해 1월 한국토요타자동차에 부임한 콘야마 마나부 신임 사장은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이다. 옆집 아저씨처럼 구수한 인상이지만, 날카롭고 정확한 분석을 내놓는 인물이다. 지난 3월 신년 계획을 발표하며 총 8종의 신차로 국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시승기] 좀 더 똑똑하게 달린다, 볼보 XC40 B4 + 볼보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2023.09.15 11:53
해 뜨기 전 5시 30분 내려놓은 드립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조깅에 나선다. 6시 30분 샤워에 젖은 머리를 털고 있으면 깔끔하게 차려입은 비서가 와서 하루 일정을 알려준다. 꿈꾸는 이런 삶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볼보가 노력 중이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회를 열었다. 고성 르네 블루 워커힐 호텔에 2024년형 XC40, C40 리차지, XC60, S60 네 가지 모델 수십 대를 준비해 놨고 랜덤 방식으로 1개의 차를 타볼 기회를 제공했다. 기자가 시승한 차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XC40 모델이다. 자칭 수입 프리미엄 콤팩트 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모델이다. 연식변경이니만큼 보이는 곳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시승기] ‘전지적 전기차 시점’ 폴스타2 듀얼 모터
2023.09.14 12:53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는 업계 선두 테슬라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무게감이 있다. 태생은 달라도 목표는 1등이다. 그러려면 그만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폴스타는 폴스타2로 지난해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비록 수입차협회등록 모델에 한해서라는 호가회위(狐假虎威,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 노릇한다)의 성과이기는 했으나 어쨌든 내연 차 브랜드에서 내놓는 전기차들보다 많이 팔리긴 한 셈이다.외모는 일단 합격점이다. 정말 볼품없는데, 눈길이 가는 디자인이다. 그래서 더 이목을 끄는지도 모르겠다. 앞 보닛 위에 엠블럼 하나, 트렁크에 붙은 엠블럼 하나가 차를 꾸며주는 전부다. 그릴에, 휀더에, C-필러에, 게다가 범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운전습관에 달려 있다”
2023.09.14 12:50
이상 기후에 따라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다. 하지만, 내연기관 자동차가 얼마만큼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이들은 드물다.최근 한 해외 자동차 정보지에 따르면 내연 차 오너들이 자신의 차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얼마나 나오고 알고 있다고 하는 비중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전기차로 옮겨탈 것을 고민하고 있지만, 이 또한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해당 조사를 실시한 곳은 카와우(Carwow)라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로 해당 조사는 내연 차 오너들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질문은 “자동차가 연간으로 얼마나 많은 CO2를 배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