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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국내 투자계획 합의…29년만에 신 공장 건설한다

15차 교섭에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 마련

기사입력 : 2022-07-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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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29년 만에 신규 공장 건설 등을 담은 국내 투자계획에 합의했다..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29년 만에 신규 공장 건설 등을 담은 국내 투자계획에 합의했다..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29년 만에 신규 공장 건설 등을 담은 국내 투자계획에 합의했다. 새 공장은 아산공장 이후 29년만에 들어서는 것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등을 포함하는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합의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새 공장은 전기차 생산 전용으로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이는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또 현대차는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 전환 교육 등도 함께 마련한다.

노조는 이번 투자 계획과 연계한 글로벌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과 품질 확보, 차종 이관, 인력 전환 배치, 양산 전 교육, 양산 후 투입 비율 조정 및 시장 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협의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미래산업 변화 대응 관련 인적 자원 개발 대응안도 계획한다. 이를 위해 노사는 현장 생산 인력(기술직 등) 미래산업 관련 비전 등을 위해 직무 전환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키로 했다.

제조솔루션·품질·연구개발 부문 등의 경우 미래산업 관련 능력 개발을 위한 성장 교육 시행과 자격요건, 경험 직무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직무 전환 기회를 부여키로 합의했다.

또한 노사는 국내 공장과 연구소가 미래 신사업 성공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을 재확인하고, 미래 신사업 관련 설명회를 매년 1회 시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가 있지만, 국내 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경영환경 불확실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미래산업 선도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12일 추가 교섭을 갖고 임금 인상 등 나머지 요구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