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현대차, 계속되는 자율주행 성공, 안착 가능성 높이나

대형 트럭 자율 주행 성공 등 경험 쌓아
레벨4 수준 핵심 기술 적용… 차량 스스로 주행상황 인지·판단·제어 가능

기사입력 : 2021-07-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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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연이은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로 확대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연이은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로 확대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에 한 걸음 다가섰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연이은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로 확대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에 한 걸음 다가섰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차량으로 경기도 의왕-인천까지 약 40km 구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에 성공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지난 2020년 현대자동차는 미국 네바다주에서 자율주행 레벨4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연달아 지난 2월에도 현대차와 미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무인 자율주행차의 시험 주행에 성공했다.

시험 주행은 여러 대의 무인 자율주행차가 ▲교차로 통과 ▲비보호 방향 전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 상황 주행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현대차는 다음 달 9일부터 정부세종청사 인근 6.1km 구간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 개시한다고 밝혀 이목이 쏠린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다인승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현대차는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 운영을 위해 대형 승합차(쏠라티 11인승)를 개조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레벨3'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여기에 현대차에서 자체 개발 중인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을 일부 적용했다.

레벨 3은 조건부 자율주행으로,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조건의 구간에서 시스템이 주행을 담당하며, 위험 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레벨이며, 레벨4 수준의 기술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있고,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과 AI 모빌리티 기술을 연계한 로보셔틀 서비스를 고객에게 첫선을 보인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로보택시, 로보배송 등으로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꾸준한 자율주행 연구·개발과 서비스의 성공은 향후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아직 완전한 자율주행 단계는 아니기에 섣부른 판단과 신뢰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 업계 뿐만 아니라 독일 완성차 업계 폭스바겐도 2030년까지 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위한 시스템 역량을 구비하고 이 중 일부에 모빌리티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바 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