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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코로나 쇼크로 11년 만에 첫 연간 영업손실 기록

기사입력 : 2020-04-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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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2위 자동차 회사인 닛산이 지난 28일 연간 450억 엔(5130억 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월에 발표된 850억 엔의 영업손실 전망치보다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 발생 전 650억 엔 이익을 전망했다.

닛산은 1379억 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재무실적에 대비하고 있다.

닛산은 "회의 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5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연간 재무성과와 구조조정 계획 발표를 다음달 28일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발표 자료에서 닛산은 "회사는 결산을 마무리 짓기 위한 추가 시간을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재정 상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세계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대비하고 있지만 닛산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판매량과 이익이 급감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경영난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닛산에게는 규모를 줄이려는 노력을 재개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졌다. 닛산 경영진도 연간 판매 목표치에서 100만대를 줄이면서 그에 맞추어 회사의 규모도 더 축소할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게 됐다.

닛산은 지난 3월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3% 급감했으며 결과적으로 3월에 끝난 닛산의 연간 결산에서 총 48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2011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판매량 감소로 5월에 일본에서 생산될 자동차 수를 지난해보다 78% 줄였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조민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