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10:12
토요타의 고성능 디비전인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GR)이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 'GR GT'를 공개하며, 전설적인 2000GT와 렉서스 LFA의 계보를 잇는 '공도 주행 가능한 레이스카'의 탄생을 알렸다.5일(현지시각) 공개된 GR GT는 낮은 무게중심, 상대적으로 낮은 공차중량, 그리고 공기역학 성능 극대화를 위한 고강성 차체라는 세 가지 핵심 개발 요소에 집중하여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GR GT의 심장부에는 새롭게 개발된 V8 트윈터보 엔진과 트랜스액슬에 통합된 단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토요타는 최소 640마력과 627파운드-피트(약 85.0kgf·m)의 토크를 목표로 하며, 이는 시제품 기준의 최소치로2025.12.05 12:05
포드의 야생마 '브롱코' 가문이 또 한 번 식구를 늘린다. 이번에는 덩치를 쏙 뺀 콤팩트 SUV이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심장을 단 녀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델이 브롱코의 고향인 미국이 아닌, 유럽 시장을 겨냥해 스페인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입맛만 다시겠지만, 유럽 전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다.오토모티브 뉴스 유럽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2027년 데뷔를 목표로 새로운 콤팩트 SUV를 개발 중이며, 이 차량에 '브롱코'라는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정통 오프로더 브롱코나 도심형 브롱코 스포츠와는 완전히 다른, 유럽의 도로2025.12.05 08:20
한국 자동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라는 거대한 두 공룡이 9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지배하고 있다. 수치만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이 운동장이 무너지지 않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은 치열하게 버티며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한 '마이너 3사(르노코리아, KG 모빌리티, GM 한국사업장)'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이들은 현대차·기아가 놓친 틈새를 파고들고, 때로는 그들을 긴장시키는 '메기' 역할을 자처한다. 2025년 12월, 각자의 생존 방정식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 3사의 현황과 경쟁력을 짚어봤다.KG 모빌리티: 'SUV 명가'의 부활, 야생성을 되찾다KG 모빌리티(이하 KGM)는 한국 자동차 역사에서 가2025.12.04 17:39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미국 정부 공식 관보 게재(현지시간 12월 4일 예정)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가 15%로 최종 조정되고 11월 1일부로 소급 적용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크게 환영의 뜻을 표했다.협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국익 전체와 업계의 애로를 함께 고민하며 통상외교 노력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 발의 등으로 도움을 주신 국회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이번 관세 조정으로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은 일본, EU와 동등한 15%의 관세 여건 하에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2025.12.04 15:01
일본 자동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퍼포먼스 카 중 하나로 손꼽히는 1990년대 혼다(혹은 어큐라) NSX가 이탈리아의 디자인 하우스 피닌파리나(Pininfarina)와 레이싱 전문 기업 JAS 모터스포츠의 협력으로 현대적인 레스트 모드(Restomod) 슈퍼카로 다시 태어났다.4일 외신에 따르면 JAS 모터스포츠는 이 부활한 슈퍼카의 이름을 '텐세이(Tensei)'로 명명하고 차량의 전체 외관 사진을 공개했다. 텐세이는 기존 1세대 NSX의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하고 JAS 모터스포츠가 제작한 카본 파이버 보디를 특징으로 한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텐세이는 NSX의 상징적인 형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터치를 가미했다.차량2025.12.04 14:50
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가 주최하는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가 4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나흘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올해부터 기존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WHE 2025에는 해외 26개국 279개의 국제기구, 유관기관, 기업체 등이 참가한다.이날 개막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국회 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국회의원,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강남훈, 김재홍 회장)을 비롯해 해외 정부 및 국제기구, 국내외 산업계 등 400여2025.12.04 09:25
중국의 전기차(EV) 산업이 자국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면서 한때 지배적이었던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내연기관차 판매를 붕괴시켰다. 그러나 패자는 서방 기업뿐이 아니었다. 많은 중국 레거시(Legacy) 자동차 기업들 역시 판매 감소를 겪었고, 그들은 해결책으로 국내에서 팔지 못한 내연기관차 재고를 전 세계로 쏟아내기 시작했다.서방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의 EV 보조금과 관세에 집중하는 사이,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우루과이 등지에서 중국산 내연기관차(Fossil-fuel Vehicle)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EV 정책이 낳은 '내연기관차 수출 폭증'중국 컨설팅 업체 오토모빌리티(Automobili2025.12.03 11:20
재규어 랜드로버(JLR)의 최고위급 임원 교체 소식이 전해졌다. 재규어 브랜드의 최근 리브랜딩과 논란의 광고 캠페인이 격렬한 비판에 직면하면서, 장기간 디자인을 이끌어온 게리 맥거번(Gerry McGovern) 디자인 총괄이 결국 해고된 것.영국의 전통 있는 자동차 전문 매거진 오토카(Autocar)와 오토카 인디아(Autocar India)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맥거번은 이번 주 초 "사무실에서 퇴거 조치됐다"고 전했다. 본지는 이와 관련하여 재규어 측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현재 상황에 대해 답변을 거부한다고 밝혔다.이번 소식은 에이드리언 마델(Adrian Mardell) 전 JLR CEO가 은퇴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마델의 후2025.12.03 08:53
국민차(Volkswagen)', 이름 자체가 자동차의 대중화를 상징했던 독일의 거인 폭스바겐이 흔들리고 있다. 수십 년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표준'을 제시하며 난공불락의 요새를 구축했던 그들이지만, 전동화라는 거대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중국발 저가 공세라는 이중고 앞에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다. 폭스바겐이 주춤하는 사이,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실속을 챙긴 일본의 토요타와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 도약한 한국의 현대차그룹이 그 빈틈을 파고들며 글로벌 대중차 시장의 판도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빅매치' 형국으로 재편됐다. 단순히 누가 더 많은 차를 파느냐의 싸움이 아니다. 미래 모빌리티의 주도권을 쥐고 살아2025.12.02 11:05
전기차(EV) 분야에서 급성장한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파격적인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또 한 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순수 전기차 대신, 최근 낮은 연료 소비와 1,0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인 DM-i 파워트레인에 초점을 맞추던 BYD가 이제는 여기에 '복서 엔진'을 결합한 새로운 확장형 전기 파워트레인(Extended-Range Electric Powertrain)을 선보였다.일반적으로 포르쉐나 스바루 같은 브랜드에서 볼 수 있었던 수평대향 엔진, 즉 복서 엔진(Boxer Engine)이 BYD의 확장형 전기차 발전기(Generator) 역할을 맡게 된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엔진의 주된 역할은 구동용 배터리를 재충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