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8 09:05
BYD코리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2026년형 씨라이언7(SEALION7)은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세 번째 승용 모델로 중형 전기 SUV 아레나에 출사표를 던졌다. 공식 제원에 따르면 82.56kWh 리튬인산철(Blade) 배터리와 후륜구동 싱글모터(230kW, 380Nm)를 탑재했으며, 0→100km/h 가속은 6.7초에 끊는다. 최고속도는 215km/h에 이르며, 환경부 인증 복합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8km를 넘어선다. 시승차를 받았을 때 80%에 390km 정도로 표시돼 있었으니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좀 더 길 것이다. 모터 역시 파워풀한 파워트레인 덕분에 고속도로 추월 가속이나 언덕길 주행에서 전기차 특유의 시원한 힘을 느낄 수 있다. 가격은 4490만 원(환경친화2025.11.06 09:05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아웃도어 특화판인 ‘그랑 콜레오스 에스카파드’를 선보였다. 에스프리 알핀, 아이코닉 트림 한정으로 나온 모델이다. 외장 컬러도 무광 타입의 새틴 유니버스 화이트로만 나온다. 또, 에스카파드 에디션은 파노라마 선루프 버전과 전용 루프박스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되었으며, 이번 시승 모델은 후자였다. 주말 동안 도심, 국도, 고속도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한 시승을 통해 차량의 상품성을 확인했다.테스트 모델인 루프박스 버전에는 650L 용량의 대형 루프박스가 기본 탑재되어 아웃도어 감성을 물씬 풍긴다. 퀼팅 처리한 라이트 브라운 가죽 시트와 20인치 다크 틴티드 알로이 휠 등 전2025.10.30 09:05
도심과 고속도로, 그리고 굽이진 와인딩 로드를 넘나들며 볼보 S90 리차지 T8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디자인부터 주행까지, 이 차는 전기 모드의 정숙함과 하이브리드 모드의 역동성을 한데 아우르며 사장님 차라 불리는 대형 세단의 품격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었다. 강화된 배터리로 확장된 전기 주행 가능 거리와 높아진 출력, 업그레이드된 실내 고급감까지 과연 플래그십 세단다운 완성도를 보여주는 거 같았다.와인딩 로드 위에서 포착된 볼보 S90 리차지 T8 AWD의 당당한 자태. 볼보만의 간결한 선과 새로워진 아이언 마크 그릴이 조화를 이루어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2025년형 S90 리차지는 겉모습에서 미묘하2025.10.28 09:05
‘지프’라는 이름을 들으면 본능적으로 거친 오프로드를 떠올리게 된다. 모래언덕과 바위길, 그리고 흙먼지 속을 뚫고 나가는 사륜구동의 상징. ‘낭만’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지프 어벤저(Jeep Avenger)는 조금 다르다. 전기 모터를 품고 도심 속으로 내려온, ‘새로운 시대의 지프’다.지프의 첫 순수 전기 SUV 어벤저는 이미 유럽에서 10만 건이 넘는 계약을 기록한 ‘핫 아이템’이다. 유럽 도심에 최적화된 4.08m의 컴팩트한 차체와 전동화된 주행 질감, 그리고 지프 특유의 탄탄한 주행 밸런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국내에는 ‘론지튜드(5290만원)’와 ‘알티튜드(5640만원)’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2025.10.21 09:05
지프(Jeep) 랭글러는 8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유'와 '모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온 독보적인 오프로더다. 더 이상 군더더기의 설명이 필요 없다. 이번에 시승한 '랭글러 41 에디션'은 이러한 랭글러의 헤리티지를 기념하며 특별한 의미를 담아낸 한정판 모델이다.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랄까? 전통적인 DNA는 고수하되, 도심과 험로를 아우르는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41 에디션, 이틀 동안 시승하며 이 차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우선, 지프 한정판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에 있다. 다 비슷해 보이지만 나만의 특이점이 꼭 하나씩 있다. 이 모델은 지프의 80년 이상 된 헤리티지를 자축하는 모델이다. 1941년 미군을2025.10.01 09:05
서울 도심의 가로수길을 느릿하게 흐르는 순간,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의 매혹적인 실루엣과 배기 사운드는 주변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낮게 깔린 차체와 우아한 곡선의 보디라인은 마치 잘 재단된 이탈리아 수트를 입은 듯 품격을 풍긴다. 배기음은 정차 중에도 귓가에 오페라 한 소절을 노래하는 듯하다. 이번에 탄 차는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다. 오랫동안 기다렸다 타는 거라 기대가 컸다. 다만, 일정상 시내 주행이 대다수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차분하고 여유로운 승차감이다.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한 그란카브리오는 컴포트 모드에서 노면의 작은 요철을 말끔히 걸러내며 GT카답게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나아2025.09.26 09:05
도심부터 고속도로, 그리고 교외의 한적한 도로까지 약 300km를 달렸다. 이번 시승차는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다. 프랑스산 쿠페형 CUV의 멋스러움에 하이브리드 효율을 더했다. 푸조 408은 세단과 SUV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전면은 그릴과 범퍼의 경계를 지운 매끈한 형상에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 최근 추구하는 푸조의 흐름을 살펴본다면 전면 디자인은 이제 끝물이다. 다만, 측면에서는 1485mm에 불과한 낮은 전고와 길게 뻗은 4700mm의 차체, 그리고 2790mm의 휠베이스가 만들어낸 패스트백 실루엣이 오히려 돋보인다. 쿠페처럼 날렵한 루프라인과 볼륨감 있는 힙 라인 덕분에 공기저항계수2025.09.24 09:05
랜드로버 디펜더가 ‘옥타(Octa)’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디펜더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자, 브랜드가 가진 오프로더 유산과 현대적 럭셔리의 교차점에 놓인 차다. 이름에서부터 남다르다. 팔각형의 강인함과 다면적 매력을 담았다는 의미를 지닌 옥타는, 한마디로 “모든 상황을 지배한다”는 자신감을 드러낸다. 확실히 럭셔리, 고성능이라는 특징은 지금 시장 분위기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긴 하다. 디자인은 기존 디펜더 특유의 박스형 실루엣은 유지하되, 차체는 한층 도드라진 휠 아치와 전용 범퍼, 그리고 두툼한 언더가드로 더욱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전용 22인치 휠이 장착돼 있는데, 최대 33인치에 달하는 오프로2025.09.18 09:05
메르세데스-벤츠 SL을 시승했다. 1950년대부터 이어진 긴 역사 속에서 SL은 늘 ‘스타일과 기술의 아이콘’으로 자리해왔다. 클래식카 수집가들의 꿈인 300SL ‘걸윙’부터, 90년대와 2000년대를 풍미한 고성능 SL55 AMG,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SL은 벤츠가 가장 공들여 만든 ‘열정의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국내 시승한 SL 43은 AMG 라인업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모델이다. 하지만, ‘43’이라는 숫자에 가볍게 생각할 수는 없다. F1 기술을 이식한 전동식 터보차저(Electric Exhaust Gas Turbocharger) 덕분에 만만치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시승차는 AMG 특유의 파나메리카나 그릴을 전면에 달고 나타났다. 긴 보닛, 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