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테슬라, 저가형 EV 안 만든다"..머스크는 부인

테슬라, 값싼 중국산 EV와 경쟁 속 생산 계획 철회

기사입력 : 2024-04-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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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사진=테슬라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사진=테슬라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테슬라가 저가형 자동차 생산 계획을 취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머스크는 이 보도가 거짓말이라고 했다.

로이터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동일한 소형 차량 플랫폼에서 자율주행 로봇택시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정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종종 주요 목표로 언급했던 저렴한 전기 자동차를 포기했다는 신호라고 했다.

머스크는 최근 1월에도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2025년 하반기에 텍사스 ​​공장에서 저가형 모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로이터 보도와 관련,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X 플랫폼(이전 트위터)에서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부인했다.

테슬라의 현재 가장 저렴한 모델인 모델 3 세단은 미국에서 약 3만9000달러(한화 5200만원)에 판매된다. 모델 2라고도 불리는 보급형 차량의 가격은 약 2만5000달러(한화 3380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테슬라의 저가형 생산 포기’라는 급격한 반전은 최저 1만달러(한화 1350만원)에 판매되는 자동차로 시장을 범람시키고 있는 중국 EV제조업체들과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업계 소식통은 지난 2월 말 수십 명의 직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테슬라가 모델 2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로보택시(Robotaxi)에 올인할 계획이지만 생산량은 모델 2에 대한 기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2020년 배터리데이에서 2023년까지 2만5000달러 대 자율주행 EV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이정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