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글로벌모터즈

이전

"폴스타 4, 2025년 하반기 부산공장 생산…한국 고객 기대 부응할 것"

다음

"폴스타 4, 2025년 하반기 부산공장 생산…한국 고객 기대 부응할 것"

폴스타 토마스 잉엔라트 CEO 디자이너 대표 인터뷰서 발표
막시밀리안 미소니 디자인 헤드, 브랜드 철학과 미래 전략 설명

기사입력 : 2024-05-04 08:18 (최종수정 2024-05-06 11:00)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왼쪽)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Thomas Ingenlath CEO of Polestar), (오른쪽)막시밀리안 미소니 디자인 총책(Maximilian Missoni, Head of Design)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왼쪽)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Thomas Ingenlath CEO of Polestar), (오른쪽)막시밀리안 미소니 디자인 총책(Maximilian Missoni, Head of Design)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공동취재단
독일 출신의 자동차 디자이너 토마스 잉엔라트는 스웨덴 감성의 브랜드 폴스타를 이끌고 있다. 폭스바겐부터 시작해 아우디에서 활약했고, 슈코다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그는 2024 오토차이나 개막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단과 별도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디자이너 출신 대표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현 폴스타 디자인 총괄 막시밀리안 미소니와 순차적 인터뷰도 진행했다. 폴스타에 대한 이 둘의 철학을 들어봤다.

우선 한국 기자단이 궁금해했던 건 폴스타 4의 한국 생산·인도 시기였다. 이에 토마스는 “폴스타 4는 2025년 하반기부터 부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품질 관리가 최우선이다”며 “인도 일정은 품질 확보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디자인 헤드는 디자인 특징에 대해 대답했다. “폴스타 4는 넓은 헤드룸과 시야를 제공하며, 스포티한 SUV 쿠페 스타일과 고급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리어 윈도우를 디지털 카메라로 대체함으로써 공간과 시야 확보, 에어로다이나믹, 쿠페 스타일을 모두 충족시켰다.”

LFP 배터리 사용 여부도 전기차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비용 절감에 대한 중요한 요소다.

토마스는 “현재 폴스타는 하이 퍼포먼스 전기차 브랜드로서 LFP 배터리 대신 더 적합한 다른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다"며 "기술 발전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는 있으나 현재로서는 다른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다”고 품질에 대한 철학을 고수했다.

서비스센터 접근성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폴스타는 가능성을 최대한 확장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폴스타 고객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볼보자동차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며 “하지만, 더욱 전기차에 특화된 폴스타만의 서비스를 위해 독립적인 폴스타 서비스센터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비티 및 자동차의 진화에 대한 생각도 물어봤다. 토마스는 “폴스타는 디지털 기술과 전통적인 유럽의 퍼포먼스 자동차 제조 기술을 결합해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불장군으로 전력 질주하고 있는 테슬라와는 다른 차별점을 갖고 가겠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된다.

부품 협업·전략에 대해서는 폴스타가 이미 한국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했다. 기술적, 문화적으로도 한국 기업들과 결이 잘 맞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다른 면에서는 “폴스타는 기존의 디자인 규칙을 탈피하려는 브랜드들, 특히 기아와 같은 혁신적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막시밀리안의 대답과도 연결이 된다. 막시밀리안은 “폴스타는 한국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고급 디자인을 선호하는 한국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폴스타는 볼보와 차별화된 독자적인 디자인 언어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경향은 계속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디자인과 경영의 상호작용의 어려운 점에 대해서 막시밀리안에게 물었다. 그의 솔직한 대답은 “디자이너가 CEO인 이점은 디자인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과 단점은 매우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었다.

폴스타는 글로벌 차원에서 생산 거점을 다양화해 무역 장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 헤드들의 노력 역시 아시아에서도 빛을 발하게 될만한 기본 충족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는 셈이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