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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카메라 사생활 침해 제기'

기사입력 : 2021-03-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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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차량 내부 카메라. 사진=Electrek
테슬라 차량 내부 카메라. 사진=Electrek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차량 내 카메라를 이용해 운전자의 영상을 녹화·전송하는 점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운전자가 도로 주행 중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경고하지 않는 것은 잠재적으로 운전자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크 피셔(Jake Fisher) 컨슈머리포트 자동차 테스트센터 선임 이사는 "테슬라가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지 판단할 능력이 있다면,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드(Ford)와 제너럴 모터스(GM) 감시 시스템은 데이터나 영상를 녹화하거나 전송하지 않는 적외선 기술을 사용한다. 이들 시스템은 운전자의 눈 움직임이나 머리 위치를 식별해 안전상태 또는 주의 산만 징후를 보이면 경고한다.

테슬라는 로이터통신의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보안 업체 팰로 앨토(Palo Alto)의 내부 카메라 역시 보안 우려를 이유로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군은 안전보장을 이유로 테슬라차량이 군사시설과 주둔지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중국개발포럼(China Development Forum)에 참석해 "테슬라가 중국과 다른 곳에서 차를 이용해 스파이행위를 할 경우 테슬라는 폐쇄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유명현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