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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4개월차 10월, 벤츠·BMW·아우디·지프·볼보 판매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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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4개월차 10월, 벤츠·BMW·아우디·지프·볼보 판매 폭등

상위 1∼5위 차지, 평균 63%↑…10월 수입차 판매 2만2천101대 6.1%↑
日 5개 브랜드 판매 58%↓…렉서스도 고꾸라져 456대 판매로 77% 급감

기사입력 : 2019-11-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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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이 4개월 차인 10월 국내 진출한 일본 5개브랜드 판매가 여전히 급감했다. 이중에서 앞선 3개월간 평균 30% 이상 판매가 급신장한 렉서스 판매도 지난달에는 고꾸라졌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지프, 볼보 등이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10월 수입차 등록 현황을 글로벌이코노믹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혼다, 렉서스, 도요타, 닛산, 인피니티 등은 지난달 197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756대)보다 58.4% 판매가 줄었다.

이중 지난달 업계 7위에 오른 혼다는 880대를 판매해 8.4%(74대), 9위 렉서스는 456대 판매로 77%(1524대) 판매가 각각 감소했다. 렉서스는 한일 갈등이 불거진 7월부터 9월까지 30% 이상 판매 신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이 4개월 차인 10월 국내 진출한 일본 5개브랜드 판매가 여전히 급감했으나, 벤츠와 BMW, 아우디, 지프, 볼보 등이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아우디 신형 Q7. 사진=아우디
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이 4개월 차인 10월 국내 진출한 일본 5개브랜드 판매가 여전히 급감했으나, 벤츠와 BMW, 아우디, 지프, 볼보 등이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렸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아우디 신형 Q7. 사진=아우디
지난달 업계 12위로 추락한 도요타는 408대 판매로 69.2%(933대), 17위 닛산은 139대 판매로 65.7%(266대) 각각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15위 인피니티는 이 기간 168대를 팔아 12%(18대) 판매가 늘면서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업계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차지한 벤츠, BMW, 이우디, 지프, 볼보 등은 모두 1만6658대를 팔아 전년 동월(1만228대)보다 62.9% 판매가 크게 늘었다.

업계 1위 벤츠는 같은 기간 8025개를 판매해 26%(1654대), BMW는 4122대를 팔아 93.4%(1991대) 판매가 각각 크게 증가했다. 벤츠는 전달 300%에 육박하는 성장세로 올해 누적 역성장을 극복한데 이어, 지난달 다시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누적 성장세를 0.5% 포인트 올린 8.7%로 뛰었다. 벤츠의 올해 누적 판매는 6만2123대.

BMW 역시 전월 100% 성장세와 비슷한 판매 증가로 누적 판매를 3만4383대로 올려 23.8%의 역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누적 역성장세보다 5.8%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3위 아우디 역시 한일 갈등에다 신형 A5, A6, Q7의 선전 등으로 2210대를 팔아 전년 동월(349대)보다 판매가 533% 초고속 성장했다.

◇ 지프, 1361대 판매…월간으로 사상 최고 실적


올해 지프 브랜드을 전면에 내세운 피아트크라이슬어(FCA) 코리아 역시 이 기간 1361대를 팔아 판매가 97.2%(687대) 수직 상승했다. 지프의 지난달 판매는 월간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이다.

업계 5위 볼보 역시 940대를 판매해 36.8%(253대) 급성장했다.

다만, 6위 미니는 9월 30% 이상 고성장세를 지속하지 못했다. 852대 판매에 그쳐 44%(331대) 판매가 역성장한 것이다. 8위 폭스바겐 53.8%(1302대→602대), 10위 포드 57.7%(1016대→430대) 등도 큰 폭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2만2101대로 전년 동월(2만813대)보다 6.2%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수입차 누적 등록을 18만9194대로 전년 동기(21만7868대) 보다 13.2% 감소하며서 전월 역성장세(15.2%)에서 2% 포인트 개선됐다.

10월 수입차 판매 1위는 아우디 Q7 45 TFSI(가솔린) 콰트로(1394대)가 벤츠 E 300(773대)을 제치고 차지했다.

수입자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적극적인 핀촉활동 등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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