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사인 머니컨트롤 등은 현대차가 최근 자국에 전기자동차 코나를 출시한데 이어, 1회 충전으로 1000㎞ 주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도 준비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출시 예정인 넥쏘는 현지 인기 차량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현대차 크레타보다 다소 커진 5도어, 5인승 SUV이다.
넥쏘는 163ℓ의 수소 연료 탱크와 120㎾모터(163ps 출력)를 지녔으며, 현재 한국의 넥쏘는 800㎞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지만, 인도 넥쏘는 1000㎞ 주행이 가능하다.

코나 전기차는 136마력의 힘과 제로백 9.7초를 구현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인도를 비롯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기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차량 18종을 출시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 모델 등 44종의 친환경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머니컨트롤은 강조했다.
이는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잠정 경영실적이 2조1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2415억 원)보다 5.1%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중에서 같은 기간 국내 실적은 3841억원으로 8.4%(297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 시장 실적은 1조7435억 원으로 7.6%(1436억 원)가 줄었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인도에서 친환경 차량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지 정부와도 충전 인프라 확충, 구매 보조금 지급 등에 대해서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해외 시장 공략으로 현대차는 올 상반기 멕시코에서 2만1869대 판매를 달성했다. 엑센트(5566대)와 SUV 크레타(3721대)가 선전한데 따른 것이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