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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맞수’ 인디언 모터사이클 vs 할리데이비슨…‘아메리칸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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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맞수’ 인디언 모터사이클 vs 할리데이비슨…‘아메리칸의 자존심’

인디언 1901년/할리데이비슨 1903년 창립…세계무대서 최고의 명품 경쟁

기사입력 : 2017-08-30 07:18 (최종수정 2017-08-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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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과 인디언 모터사이클(Indian Motorcycle)은 아메리칸 바이크의 ‘영원한 맞수’로 알려져 있다.

두 브랜드는 100년을 훌쩍 넘는 모터사이클 제작사다.

지금까지도 최고의 명품 라인업으로 자존심을 걸고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아메리칸 모터사이클의 우렁찬 배기음과 라이더들의 개성 있는 패션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하다.

이들 아메리칸 모터사이클의 힘, 그리고 기세는 바이크 마니아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 1세기 역사

- 인디언 모터사이클(Indian Motorcy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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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모터사이클은 할리데이비슨 보다 2년 앞선 1901년에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이크 브랜드다.

특히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세계 최초로 V형 2기통 엔진을 모터사이클에 적용해, ‘아메리칸 크루저’의 원형을 만들었다. 그래서 미국을 대표하는 크루저 전문 브랜드로 꼽힌다.

자전거 경주 챔피언이였던 조지 핸디와 수석 엔지니어인 오스카 헤드스트롬이 인디언의 공동창립자다. 이들은 모터 기반의 경주 자전거를 만들어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1907년 워싱턴 스트리트에 있던 기존의 인디언 사옥을 스프링필드로 이전했다. 스프링필드는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링컨이 태어나고 묻힌 고장으로 유명하다.

1930년까지 아메리칸 크루저 모터사이클의 대명사로서 최고 전성기를 누렸지만, 역시 세계대전과 경제공황, 판매 부진, 수차례 합병에 따른 매각 등으로 많은 고난을 겪었다.

인디언은 고풍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최신과는 거리가 먼 전통을 고수하는 브랜드다.

-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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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미국의 모터사이클 제작자 윌리엄 할리와 아서 데이비슨이 의기투합해 만든 게 할리데이비슨이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고급 바이크의 대명사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 바이크 조달을 위해 민간용 모터사이클 생산을 중단했다가 전쟁이 끝나자 민간용 모터사이클을 제조해 복귀했다.

이후 1969년 레저용품 제조사인 AMF와 합병돼 소형 모터사이클 개발에만 주력하게 됐다. 이에 대형 모터사이클을 선호하던 할리데이비슨의 고객들이 외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1981년 할리 임원들이 AMF로부터 다시 회사를 사들여 위기 극복의 기반을 마련, 일본의 유명 바이크 제작사들을 제치고 세계 1위 모터사이클 제조사로 올랐다.

V형 트윈엔진에서 나오는 진동과 말발굽 소리와 비슷한 엔진 배기음이 독특하다. 이것에 열광한 많은 마니아가 많다.

이처럼 인디언 모터사이클과 할리데이비슨은 회사 설립시기와 한 세기를 지나오며 세계대전과 경제공황 등으로 인한 수차례의 위기 속에서도 기사회생한 기업 발자취와 역사도 비슷하다.

◇ 스프링필드(Springfield) VS 로드 킹(Road king)

- 인디언 스프링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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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스프링필드 / 사진=화창상사(주) 제공

스프링필드는 인디언 모터사이클 라인업의 주축인 치프 시리즈의 중심에 서 있다.

크루즈와 럭셔리 투어링의 장점을 모두 갖춰 치프 라인업 대표 배거 모델 치프 빈티지와 많은 부분이 닮았다.

고풍스러운 멋을 연출하는 시트와 가죽사이드 백, 특유의 스티치가 들어간 검은색 시트와 하드 사이드케이스, 캐스팅 휠이 매력적이다.

스마트키, 퀵 릴리즈 윈드쉴드, 리모트락 기능, 사이드 케이스, 싱글 시트로 변신 가능한 탠덤 시트가 돋보인다. 치프 클래식과 다크호스 못지않은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는 것.

스프링필드는 엔진 가드와 사이드 케이스 가드가 설치돼 전도시 안전성을 확보했다. 팔로우 보드 타입 탠덤 스텝을 채택해 편의성도 있다.

치프 클래식을 기반으로 일상이나 장거리 여행 등 투어링을 위한 모든 요소를 완벽히 갖춘 모델로 평가받는다.

- 로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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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킹 / 사진=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제공

로드킹은 할리데이비슨 투어링 모델 가운데 많은 라이더로부터 끊이지 않는 찬사를 받고 있다. 심플한 외관과 첨단 투어링 성능과 기능이 결합한 모델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밀워키에이트 107엔진은 복고풍의 외관과 첨단 기능을 접목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더블 벤딩 서스펜션과 리어 에멀션 완충기는 안락한 탑승감을 느끼게 한다.

캐스트 알루미늄 임펠러 휠과 원터치로 열 수 있는 새들백이 장착돼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더욱 정확한 스로틀 반응성과 실린더당 4개의 밸브, 하나의 체인 구동 캠, 듀얼 스파크 플러그, 카운터 밸런서, 러버마운트 등이 수많은 주행 테스트 끝에 개발돼 성능이 입증됐다.

새롭게 개선된 부품 하나하나가 더욱 강력한 성능과 더욱 뛰어난 엔진 감도를 느끼게 한다.

이 모든 요소는 더욱 빠른 가속 성능과 더욱 강해진 제동력, 향상된 회전 성능을 제공한다.

로드킹은 클래식한 할리데이비슨 스타일을 대표하고 있다.

◇ 열광적인 동호회

- IMRG (IMRG: Indian Motorcycle Riders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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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행사에 참가한 IMRG 회원들 / 사진=화창상사(주) 제공

인디언 모터사이클을 사랑하고, 인디언 모터사이클을 통해 더욱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특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2014년 미국 데이토나주에서 창설돼 모범적이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 지역의 회원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에는 올해 초 결성됐으며, 회원 수는 60여 명이다. 운영진은 중앙위원회와 실무협의회로 구분되며 전국 총 7개 권역의 지역지부 대표로 구성됐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수입원 화창상사(주)는 IMRG 공식 후원사로서 랠리 등 각종 행사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HOG (HOG: Harley Owners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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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 행사에 참가한 HOG 회원들 / 사진=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제공

1983년 미국에서 출범했으며 전 세계 회원 수가 100만 명이 넘는다. 한국에는 1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의 할리에 대한 애착은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특정 브랜드에 열광하는 동호회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현상에 놀랍기 그지없다.

군대를 방불케 하는 그룹의 엄격하고 정밀한 규칙도 참여자에게는 오히려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할리데이비슨 본사 임원들은 할리데이비슨 문화를 팔기 위해 전 세계를 누빈다. CEO는 연간 300회 이상 미국과 해외 출장을 다니며 랠리 행사를 지원한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 라영철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