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협상 잠정 합의…위기마다 임금 동결 합의
2020.09.21 21:49
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대차 임금 동결은 1998년 외환위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반영됐다. 노사가 세 차례 모두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올해 교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를 끌어낸 것이기도 하다.연속 무분규 합의는 2009∼2011년(3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이어 두 번째다.이날 잠정합의안 도출은 이날 울산공장 등 3곳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노사의 13차 교섭에서 이뤄졌다.잠정합의안엔 ▲임금(기본급) 동결▲성과급 150%▲코로나19 위기 극
포드 신임 CEO 짐 팔리 "우리 경쟁자는 아마존, 테슬라, 애플, 바이두"
2020.09.09 15:32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내정된 짐 팔리(Jim Farley)는 그동안 상용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팔리가 판매하기를 원하는 포드의 상용차는 단순히 트럭이나 밴이 아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신임 CEO에 취임하는 팔리는 포드의 상용차 사업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포드의 주력 픽업트럭 모델인 ‘F-시리즈’와 ‘트랜짓 밴’의 소프트웨어, 데이터 및 연결성을 활용한 서비스 판매로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팔리는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제2의 F-150이라고 생각해보자”며 자사에 연간 50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주는
中 자율주행차 '위라이드'·'오토엑스', 2023년 로보택시 상용화 가능
2020.09.07 15:45
중국 기술 대기업들이 무인자동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오는 2023년경에는 영화에서나 봤던 자율주행 택시가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방송은 지난 2년 동안 중국에서 소위 불리는 ‘로보택시(robotaxi)’ 프로젝트들이 진행됐으며, 관련 회사들은 자율 주행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율주행차 기술기업 오토엑스(AutoX)의 지안시옹 샤오(Jianxiong Xiao)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택시는 자율주행차의 최고 시장"이라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는 오토엑스는 무인자동차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오토엑스는 지난달 본사가 있는 상하이에서
지프, 럭셔리 SUV로 "레인지로버·GMC·캐딜락에 도전장"
2020.09.04 13:23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신규 픽업트럭 모델 출시를 계기로 픽업트럭 라이벌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널모터스(GM)와 포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지프 왜고니어(Jeep Wagoneer)와 그랜드 왜고니어(Grand Wagoneer)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글로벌 지프 브랜드의 크리스티안 뮤니에(Christian Meunier) 사장은 로이터통신에 GM의 경쟁 모델을 시장에서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명품 이미지 관점에서는 레인지로버를 누르고 싶고, 사업적 관점에서는 GMC와 캐딜락을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GM의 GMC 유콘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모델 라인은 북미 지역에서 대형
GM·저장지리, 합작법인 설립해 '신형 픽업트럭 출시'
2020.09.02 11:30
중국 저장지리(浙江吉利·GEELY)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을 차려 자국 픽업트럭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저장지리와 GM 합작법인은 독자적인 픽업트럭을 생산한다. 새로운 합작법인이 신형 모델을 시장에 본격 공급하면, 그동안 장성(長城)자동차가 사실상 독점해온 중국 픽업트럭 시장에 경쟁체제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저장지리는 최근 자사의 첫 픽업트럭 모델을 내놓았다. GM도 상하이자동차, 광시자동차와 합작한 회사에서 만든 픽업트럭 ‘정투(Zhengtu)’에 대한 생산허가를 중국 당국에 신청했다. 중국에서 픽업트럭 수요는 전체 자동차 내수 시장의 2% 정도
일본 혼다, 도심형 소형 전기차 '혼다e' 출시...승부수
2020.08.28 10:10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기존의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전기차(EV)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메이커 혼다(Honda Motor)는 4인승 소형차 ‘혼다e’로 승부수를 던진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혼다는 자사의 첫번째 전기차로 소형차인 혼다e를 이달 초에 유럽에서 출시했다.이 차종은 도시 주행만을 목적으로 둔 소형모델이다. 혼다e는 테슬라와 아우디, 현대차 등의 세단이나 SUV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 주행거리가 짧다보니 배터리 소모량도 많지 않다.혼다 측은 소형차와 낮은 배터리 소모량을 혼다e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탄소 배출이 많고 환경에 영향을 크게
GM 美 미주리주 생산라인, 파트타임 노동자들 무단결근에 '정규직 투입'
2020.08.26 11:49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미주리주 웬츠빌 소재 자동차 공장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위해 정규직 노동자를 활용하기로 했다. GM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자사 공장의 노동자들의 무단결근 및 병가로 조립공장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GM 등 미국 내 자동차 업체들에서는 파트타임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무단결근이 이뤄졌다. 마치 예약을 했다가 음식점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무단결근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런 상황에서 GM이 대응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월급을 받아
포르쉐, 가솔린 엔진 조작 혐의로 조사 중
2020.08.25 13:44
독일 자동차 당국(KBA)이 독일 자동차 제조 회사 폭스바겐의 럭셔리 스포츠 차량 포르쉐 (Porsche) AG에 대한 가솔린 엔진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KBA는 이날 2017년 이전 유럽 시장을 위해 생산한 포르쉐 가솔린 엔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이미 내부 조사를 통해 의심되는 비리를 발견하고 당국에 통보했다. 독일 검찰은 지난해 포르쉐가 디젤 배출가스 테스트를 속인 것에 대해 벌금 6억3200만 달러(약 7469억 원)를 부과했지만, 아직 휘발유 엔진에 대한 조작은 입증하지 못했다. 포르쉐 대변인은 "차량 관련 문제는 몇 년 전에 발생한 것으로 현재 생산에 영향
기아차, 인도서 SUV 쏘넷 선주문 하루만 '6500건 달성'
2020.08.23 11:08
기아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Sonet)이 선주문 실시 하루 만에 6500대 이상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 자동차 전문 매체 타임스드라이브(TIMESDRIVE) 22일(현지시간) 기아 쏘넷은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예약 주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아차는 예약금으로 2만5000루피(약 40만 원)로 책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었음에도 예약 첫날에만 6523대의 선주문을 받은 것은 좋은 신호로 해석된다. 심국현 기아자동차 인도 법인장은 “기아차에 대한 인도 소비자들의 믿음이 불과 1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고객들에게 세계적인 품질, 강력한 디자인, 최첨단
벤츠, 배출가스 불법 조작 776억 과징금
2020.05.06 17:29
2012~2018년 국내에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벤츠)와 닛산, 포르쉐 차량에서 배출가스 불법조작(임의설정)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메르세데스-벤츠(벤츠) 측에 불법조작 과징금 776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6일 벤츠 차량 12종을 포함해 닛산과 포르쉐 차량 각 1종에 대해 인증을 취소하고, 3개 자동차 회사를 형사고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벤츠 차량에서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 내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고,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작동을 임의 조작해 질소산화물이 과다 배출되는 문제를 찾아냈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 독일에서 벤츠 GLC220d과 GLE350d의 불법조작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