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테슬라 모델 S ‘페라리도 잡았다’
2019.07.26 06:55
전기자동차 전문 업체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는 하이엔드(고가격·고성능)를 구현했다. 이는 테슬라가 시장 진출 초기 부가가치를 극대화 한 다음, 보급형 차량을 출시한다는 경영전략을 구사하는데 따른 것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에 이어 스포츠 세단 모델 S를 타고 서울 강남 청담에서 당산, 성수동 서울 숲, 강북 경희대학교, 다시 청담까지 서울 도심을 25일 달렸다. 모델 S가 모델 X와 다른 점이 있다면 도어핸들이 X는 차체와 같은 높이지만, 모델 S는 평평하다 누르면 튀어 나온다. 도어핸들은 진공층착한 재질을 사용해 차체 색상과 대비되게 한 점은 두 모델 모두 같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 S는 X와 같은
[정수남 기자의 보는 시승기] 테슬라 모델 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에 이어 스포츠 세단 모델 S를 타고 서울 강남 청담에서 당산, 성수동 서울 숲, 강북 경희대학교, 다시 청담까지 서울 도심을 25일 달렸다. 테슬라 코리아 관계자는 “모델 S는 4050세대의 가족 차량이나 운전을 즐기는 2030세대에 최적화 됐다”며 “하반기 모델 S와 X의 성능 개선 모델과 연말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을 출시하고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모델 S의 판매 가격은 1억1120만원에서 1억3940만원이다.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볼보 ‘크로스컨트리 V60’…환경·가족 안전을 위한 ‘해답’
2019.07.19 07:08
1980년대 학창 시절 한 잡지에서 차량 10대가 층층이 쌓여 있는 사진을 봤다. 자동차 강성을 강조하면서 안전을 홍보하기 위한 것인데, 바로 스웨덴 볼보 차량이었다. 전통적으로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로 세계 완성차 시장에 자리매김했다. 이후 자체 강성이 유사시 탑승자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한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차체 강성을 대놓고 알리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최첨단 안전장치를 개발헤 대거 장착하면서, 차체 강성을 다시 높이고 있다.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 역시 여기에 적극 나서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차량 안전을 구현하고 있다. 볼보가 올해 3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크로스컨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신형 BMW X4 M40d...‘내숭 덩어리’
2019.07.12 07:43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가 올해 상반기 취임하자마자 자사의 고성능 브랜드를 ‘M’으로 통일하고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BMW 브랜드가 고급 브랜드임을 감안한 전략이면서, 고부가가치를 추구해 판매 대수보다는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를 감안해 최근 선보인 BMW X4 M40d를 타고 11일 자유로를 달렸다. BMW X4는 2014년 출시 이후 20만대 이상이 판매된 BMW의 스테디셀러로 이번 X4 M40d는 2세대 모델이다. 서울역 인근 KDB 생명 주차장에서 만난 X4 M40d는 X6의 동생 정도로 보인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으로는 드물게 쿠페형 모델이라는 뜻이다. 종전 쌍용차의 액티언 스포츠가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쌍용차 신형 티볼리 1.5…체어맨 V8 기술 그대로 ‘재현’
2019.07.05 07:10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가 올해 흑자를 일구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쌍용차가 올해 1월 렉스턴 스포츠의 장축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2월에는 코란도를, 이어 지난달에는 신형 티볼리를 각각 출시하면서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어서 이다. 쌍용차는 2008년 금융 위기를 격은 이후 2011년부터 매년 1개의 신차를 선보이면서 회사 정상화를 도모했다. 실제 쌍용차는 2011년 코란도 C, 2012년 코란도 스포츠와 렉스턴 W를, 2013년 초에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2015년에는 티볼리 브랜드를, 2017년에는 G4 렉스턴을, 지난해에는 렉스턴 스포츠를 각각 선보였다. 쌍용차가 예년 1, 2종의 신차를 출시한 점을 고려하면, 예병태 사장의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르노삼성 신형 QM6 ‘벤틀리 잡다’
2019.06.28 06:40
르노삼성이 국내 자동차 트렌드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QM6을 통해 국내외 판매를 강화한다. QM6은 2016년 QM5의 후속 모델로 선보이면서 르노삼성의 효자로 등극했다. 출시 첫해 QM6은 1만4126대가 팔리면서 자사의 전년대비 12.3%(22만9082대→25만7345대)의 고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 성장세는 0.7%에 그쳤다.르노삼성은 이번 신형 QM6을 통해 국산차 업계 3위 탈환도 동시에 노린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QM6이 디젤 엔진을 버리고, 가솔린과 국내 SUV 처음으로 액화석유가스(LPG) 엔진을 각각 탑재했기 때문이다. 신형 QM6 가솔린과 LPG(LPe) 트림을 최근 모두 시승했다. 이번 시승은 서울 반포에서 영종도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테슬라 모델X 100D, 벤츠 SLK350 AMG ‘따라 올테면 따라와 봐’
2019.06.21 07:32
#. 최근 자유로.벤츠 SLK350 AMG 카브리올레가 달리고 있다. 일부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의 경우 종종 고속국도 등에서 옆차선 차량과 속도 경쟁을 펼친다. 기자가 모는 차로 벤츠 SLK350 AMG를 치고 나갔다. 이어 빈 공간에서 SLK350 AMG가 기자 차량을 추월한다.벤츠의 튜닝 브랜드 AMG가 메카니즘(엔진) 튜닝한 SLK350이 배기량 3500㏄, 최고 출력 305마력, 최대 토크 36.7㎞.m의 성능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SLK350의 제로백은 5.4초, 최고 속도는 250㎞/h이다.이에 질세라 가속 패달에 힘을 실자 기자가 탄 차량이 페라리와 포르쉐 못지 않은 치고나가는 힘과 속도, 즉답성으로 SLK350 AMG를 멀찌감치 따돌린다. 이후 SLK350 AMG는
[리얼시승기] 안전·재미·가성비 두루 갖춘 볼보 XC60 T6 '팔방미인'
2019.06.15 16:39
볼보의 올해 대중 전략차인 XC60 T6 인스크립션을 최근 만났다. XC60 T6을 정의한다면 7년 전 탔던 XC60 디젤과는 차원이 다른 안전과 주행 성능, 가성비를 두루 갖춘 팔방미인 정도. 볼보 XC60 T6는 XC90의 유전자(DNA)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차량이 고급스럽고 화려하다는 뜻이다. XC60 D5 디젤이 투박한 마당쇠라면, 가솔린 XC60 T6은 양반가 규수라고나 할까? 이로 인해 차량 외관은 XC90의 축소판이다. 전면 격자그릴이 21개 슬롯 그릴로 변했고, 볼보의 풀 발광다이오드(LCD) 시스템의 헤드라이트가 차량 전면부를 장식하고 있다. 측면 역시 하부에 진공증착한 재질의 몰딩에 ‘인스크립션’이 새겨있다. 측면 디자인의 정점은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볼보 XC60 T6 ‘팔방미인’
2019.06.14 07:22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XC90 T8’…볼보 ‘안전에서 이제는 환경이다’
2019.06.07 07:32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안전의 대명사’사로 통하는 스웨덴 볼보가 이제 환경을 잡는다.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EV) 100만대 생산 계획을 내놓는가 하면, 디젤차를 포기하고 가솔린과 전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이는 2010년대 초중반 한국 시장을 달군 디젤차가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 사건)로 상승세가 꺽인 이후, 최근 한국 시장의 차종별 판매에서 가솔린 차가 50%, 디젤차가 40%,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10% 판매를 각각 달성한 점을 감안한 전략이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장착한 볼보 ‘XC90 T8 엑셀런스’을 최근 만났다. 1987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후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지프, 혁신의 아이콘 ‘랭글러 오버랜드’
2019.05.31 08:16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초 미군은 독일의 4륜구동 군용차량 G5에 대항하기 위해 윌리스 오버랜드를 통해 군용 지프를 만들기 시작했다. 윌리스 오버랜드가 1963년 이 사륜 군용 차량을 ‘지프’라고 명명하면서 지프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전략 브랜드이자, 4륜구동을 일컫는 고유명사가 됐다. 21세기 오버랜드가 부활했다. FCA코리아(대표 파블로 로쏘)가 4월 국내 지프 랭글러 2.0 스포츠, 루비콘 하이 모델(이상 2도어), 스포츠, 루비콘 하이, 오버랜드, 루비콘 파워탑(이상 4도어) 등 6종을 선보인 것이다. 이중 랭글러 언리미티드 오버랜드를 최근 만났다. 기자가 랭글러를 만난게 2012년 말 강원도 홍성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지프에 무슨 일이…신형 2.4 가솔린 ‘레니게이드’
2019.05.24 07:18
사륜구동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지프는 올해 1∼4월 한국 시장에서 3059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74%(1304대) 초고속 성장했다. 같은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가 24.6% 역성장한 점을 고려하면 지프의 성장세는 경이적이다. 이로 인해 지프는 당당하게 업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지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코리아(사장 파블로 로쏘)는 올 초 자사의 전략 브랜드로 지프를 내세웠다. 2010년대 들어 국내 SUV 시장이 10%대의 고성장을 기록한데 따른 전략이다. FCA의 이 같은 전략이 통했다. 아울러 FCA 코리아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기존 크라이슬러와 피아트 모델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체급은 중형, 성능은 대형급…BMW ‘X2 M’
2019.05.17 07:46
출시 반년만에 더 강력해졌다. 지난해 하반기 BMW그룹 코리아(대표이사 한상윤)가 야심차게 들여온 SAV(Sport Activity Vehicle) X2 이야기이다. SAV는 일반적으로 SUV(Sport Utility Vehicle)라고 불리는 차량에 활동성을 가미한 BMW만의 특화 용어이다. 볼링이나, 당구, 골프 등도 스포츠이지만 활동적이지는 않다. BMW가 SUV를 SAV로 새롭게 명명하고, 자사의 X시리즈(1∼7)를 전면에 내세운 데는 이 같은 숨을 뜻이 담겼다.서울역 인근 지하주차장에서 만난 X2이 첫 이미지는 차량 측면 윈도우 라인이 쫙 째진 곤충의 눈을 닮아서 그런지 날렵하다. 공기 역학을 고려한 차량 설계이다. 사람의 콩팥을 형상화 한 BMW 패밀리룩인 키드니 그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운전하는 재미가 ‘짱짱’…푸조 508GT ‘확’ 달라져
2019.05.10 07:01
프랑스 제1 산업은 무엇일까? 관광, 패션·뷰티, 호텔·요리. 모두 아니다. 프랑스의 제1 산업은 자동차이다.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 멕시코 한국 등 모두 자동차를 주력으로 하는 나라들이다. 자동차가 부가가치가 높고, 여타 사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선보인 프랑스 국민차 브랜드 푸조의 508 GT라인을 타고 경기도 파주 헤이리를 8일 찾았다. 2011년 상반기 한불모터스(대표이사 송승철)가 508 GT를 들여온 이후 7년을 훌쩍 넘겨 선보인 모델이라 기대감도 크다. 첫 눈에 들어온 508 GT라인은 이전 모델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라디에이터그릴의 푸조 엠블럼과 그 위 508 뱃지만 아니면 푸조의 차
[정수남 기자의 시승기] 쌍용차 코란도, 끝없는 진화 ‘어디까지’
2019.05.05 04:10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의 올해 전략 모델인 코란도를 타고 4일 전북 부안 새만금 방조제를 달렸다. 2월에 국내 출시된 코란도는 2011년 선보인 코란도 C의 완전변경 모델이지만, 엔진이 작아졌다. 당시 쌍용차는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2.0디젤 엔진을 개발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에 탑재하면서 코란도 시리즈를 완성했다. 이후 코란도 C는 2016년부터는 2.2엔진으로 덩치를 불렸지만, 이번에 1.6엔진으로 날씬해졌다.그러면서도 코란도 외관은 더 날렵해졌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0㎜ 확대됐지만, 전고는 85㎜ 낮아져서 이다. 쌍용차가 날렵하고 세련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자인 철학을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