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6 10:46
'짧고 강렬한 섬광' 같았던 렉서스 LFA가 2012년 단종된 지 1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렉서스는 4일(현지시간)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의 비전을 담은 '신형 LFA 콘셉트'를 공개하며, 전설적인 모델의 부활을 알렸다.다만, 이름처럼 이번 모델은 양산 직전의 '콘셉트'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팬들이 기대했던 9500rpm의 고회전 V10 엔진 사운드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됐다. 신형 LFA 콘셉트는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있다. 렉서스는 아직 성능이나 배터리 구성에 대한 세부 사항을 일체 공개하지 않아, 콘셉트 모델임을 분명히 했다.렉서스 측은 전기 파워트레인 탑재에 대해 "LFA라는 모델명은 내연기관 엔진에 얽매이2025.12.06 10:36
기아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5일 경기도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Kia 80th Anniversary Ceremony)’를 열고, 지난 80년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기아 송호성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 이학영 국회부의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 사내외 주요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는 80년 사사(社史) ‘기아 80년’과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Vision Meta Turismo)'를 최초로 공개했다.정의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아의 80년은 한편의 서사처럼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을 대표해 지난 80년을 기억하며 함께 해온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2025.12.06 10:12
토요타의 고성능 디비전인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GR)이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 'GR GT'를 공개하며, 전설적인 2000GT와 렉서스 LFA의 계보를 잇는 '공도 주행 가능한 레이스카'의 탄생을 알렸다.5일(현지시각) 공개된 GR GT는 낮은 무게중심, 상대적으로 낮은 공차중량, 그리고 공기역학 성능 극대화를 위한 고강성 차체라는 세 가지 핵심 개발 요소에 집중하여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GR GT의 심장부에는 새롭게 개발된 V8 트윈터보 엔진과 트랜스액슬에 통합된 단일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토요타는 최소 640마력과 627파운드-피트(약 85.0kgf·m)의 토크를 목표로 하며, 이는 시제품 기준의 최소치로2025.12.05 12:05
포드의 야생마 '브롱코' 가문이 또 한 번 식구를 늘린다. 이번에는 덩치를 쏙 뺀 콤팩트 SUV이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심장을 단 녀석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델이 브롱코의 고향인 미국이 아닌, 유럽 시장을 겨냥해 스페인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입맛만 다시겠지만, 유럽 전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될 수도 있다.오토모티브 뉴스 유럽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2027년 데뷔를 목표로 새로운 콤팩트 SUV를 개발 중이며, 이 차량에 '브롱코'라는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정통 오프로더 브롱코나 도심형 브롱코 스포츠와는 완전히 다른, 유럽의 도로2025.12.05 09:05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라는 조정기를 겪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이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사이, 수면 아래에서는 한국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거대한 지각 변동이 감지됐다. 그 진앙은 2026년(丙午年)이다.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Geely)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던진 출사표가 지난 수십 년간 굳건히 지켜온 현대차·기아의 입지를 뒤흔들 수 있다. 혁신의 아이콘 테슬라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지커(Zeekr), '중국차'의 편견을 넘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중국 브랜드의 움직임이다. '저렴한 맛에 타는 차'라는 중국차에 대한 오래된 편견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2025.12.05 08:20
한국 자동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와 기아라는 거대한 두 공룡이 9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지배하고 있다. 수치만 보면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이 운동장이 무너지지 않고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은 치열하게 버티며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한 '마이너 3사(르노코리아, KG 모빌리티, GM 한국사업장)'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이들은 현대차·기아가 놓친 틈새를 파고들고, 때로는 그들을 긴장시키는 '메기' 역할을 자처한다. 2025년 12월, 각자의 생존 방정식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 3사의 현황과 경쟁력을 짚어봤다.KG 모빌리티: 'SUV 명가'의 부활, 야생성을 되찾다KG 모빌리티(이하 KGM)는 한국 자동차 역사에서 가2025.12.04 17:39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미국 정부 공식 관보 게재(현지시간 12월 4일 예정)를 통해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가 15%로 최종 조정되고 11월 1일부로 소급 적용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크게 환영의 뜻을 표했다.협회는 4일 입장문을 통해 "국익 전체와 업계의 애로를 함께 고민하며 통상외교 노력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 발의 등으로 도움을 주신 국회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이번 관세 조정으로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은 일본, EU와 동등한 15%의 관세 여건 하에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2025.12.04 15:01
일본 자동차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퍼포먼스 카 중 하나로 손꼽히는 1990년대 혼다(혹은 어큐라) NSX가 이탈리아의 디자인 하우스 피닌파리나(Pininfarina)와 레이싱 전문 기업 JAS 모터스포츠의 협력으로 현대적인 레스트 모드(Restomod) 슈퍼카로 다시 태어났다.4일 외신에 따르면 JAS 모터스포츠는 이 부활한 슈퍼카의 이름을 '텐세이(Tensei)'로 명명하고 차량의 전체 외관 사진을 공개했다. 텐세이는 기존 1세대 NSX의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하고 JAS 모터스포츠가 제작한 카본 파이버 보디를 특징으로 한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텐세이는 NSX의 상징적인 형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터치를 가미했다.차량2025.12.04 14:50
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가 주최하는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가 4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나흘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올해부터 기존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H2 MEET 전시회를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WHE 2025에는 해외 26개국 279개의 국제기구, 유관기관, 기업체 등이 참가한다.이날 개막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국회 수소경제포럼 공동대표 이종배 국회의원,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강남훈, 김재홍 회장)을 비롯해 해외 정부 및 국제기구, 국내외 산업계 등 400여2025.12.04 09:25
중국의 전기차(EV) 산업이 자국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면서 한때 지배적이었던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내연기관차 판매를 붕괴시켰다. 그러나 패자는 서방 기업뿐이 아니었다. 많은 중국 레거시(Legacy) 자동차 기업들 역시 판매 감소를 겪었고, 그들은 해결책으로 국내에서 팔지 못한 내연기관차 재고를 전 세계로 쏟아내기 시작했다.서방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의 EV 보조금과 관세에 집중하는 사이,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우루과이 등지에서 중국산 내연기관차(Fossil-fuel Vehicle)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EV 정책이 낳은 '내연기관차 수출 폭증'중국 컨설팅 업체 오토모빌리티(Automobi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