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14:49
국내 완성차 5사의 2025년 3월 판매 실적이 집계된 가운데, 하이브리드 신차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아,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가 전월 대비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현대차는 해외 수요 둔화의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GM 한국사업장도 수출 주력 모델의 강세로 4만 대를 넘기는 실적을 거뒀다.기아는 3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27만8058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스포티지(4만9196대), 쏘렌토(2만5942대), 셀토스(2만5790대) 등 SUV 라인업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누적 판매는 77만2351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KG 모빌리티는 3월 총 9483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122025.04.02 09:05
강남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외곽도로에 들어선 순간, 레인지로버 SWB P550e는 마치 ‘움직이는 안식처’처럼 느껴진다. 시동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특유의 정숙한 전기 모터 주행. 대형 SUV의 무게가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앞으로 나아간다.이 차의 핵심은 이름 속 숫자다. '550'은 시스템 합산 출력 550마력을 뜻한다. 3.0ℓ 직렬 6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kW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이 거대한 차체를 시속 100km까지 단 5.4초 만에 밀어붙인다. 무게감 있는 가속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품위가 있다. 스포츠카의 날카로움보다는, 잘 단련된 무술 고수가 손끝만으로 상대를 제압하2025.04.02 09:05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육상 외에도 항공, 해상,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솔루션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차세대 신형 굴착기, 빈센의 전기 선박, 이외 UAM과 자율이동로봇 및 셔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관람 포인트다. 전시회에서 주목할 비자동차 기술 중 하나는 HD현대가 글로벌 최초로 공개하는 차세대 신형 굴착기다. HD현대는 신모델에 전동화와 자율작업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미래 중장비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중장비 분야에서도 전동화와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해상 모빌리티 분야에 처2025.04.02 09:05
오는 3일 프레스데이(일반 개막 4일)부터 1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들의 최신 기술력과 신차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주목해야 할 대표 브랜드들의 전시 차량과 그 특징을 미리 정리해 봤다.현대자동차 – 신형 넥쏘이번 모빌리티쇼의 핵심 모델 중 하나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신형 넥쏘’다. 기존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양산형으로, 수소연료전지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고 주행거리를 연장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 모빌리티의 친환경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기아 – EV 시리즈 라인업 확대기아는2025.03.29 09:05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하이브리드 전성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전기차 대세론이 주춤한 사이,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소비자 선택의 중심에 떠오르고 있다. 특히, SUV와 대형 세단을 중심으로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이 빠르게 라인업을 확장 중이며, 이제는 전통 강자인 현대·기아뿐 아니라 후발주자 KGM, 르노코리아까지 가세해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이 가운데 2025년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끌 주요 국산 모델 5종을 살펴봤다.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국민 SUV의 변신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3년 연속 중형 SUV 판매 1위를 달성한 기아의 효자 모델이다.2025.03.29 09:05
전기차가 대세라지만, 한국 소비자에게 연비는 여전히 자동차 구매의 핵심 기준이다. 고유가 시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각각의 논리와 장점을 앞세워 경쟁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폭스바겐 골프 디젤,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현대 아이오닉 5 전기차는 각 파워트레인의 대표주자로, 현실적인 경제성과 효율성의 ‘연비 3파전’ 중심에 있다.하이브리드는 토요타 프리우스를 통해 진화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5세대 프리우스는 복합 연비 기준 최대 20.9km/ℓ의 효율을 자랑하며, 일상 주행에서 가장 안정적인 연비를 보여준다. 특히 저속 시 전기모터 구동 비율이 높아 도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평가2025.03.29 08:07
지난 27일, 기자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Honda Education Center, 이하 HEC)를 찾았다. 혼다코리아가 국내 모터사이클 안전 문화 확산을 목표로 최근 개소한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안전교육 시설이자, 정식 교육 기관으로 등록된 곳이다.HEC는 약 7934㎡(2400평)의 넓은 부지에 건물 면적 1818㎡(550평), 실외 교육장 3967㎡(1200평)을 갖추고 있다. 규모뿐 아니라 시설도 뛰어났다. 기자는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리셉션을 통해 안전장구를 지급받았다. 헬멧부터 보호대, 부츠까지 무상으로 제공돼 참가자들은 개인 장비가 없어도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고려한2025.03.27 09:00
2025년형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모빌리티가 선보인 첫 하이브리드 SUV다. KG 모빌리티는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미디어 대상 시승을 이벤트를 펼쳤다. 센터에서부터 시작해 도심과 외곽 도로를 왕복하는 약 2시간 코스를 달렸다. 시승 차량은 기본 모델인 T5 트림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핵심 사양을 갖춘 모델이다. 도심 정체 구간과 고속화 도로가 혼재된 코스를 통해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성능과 효율을 체험해봤다.토레스 하이브리드에는 KGM이 BYD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한 직병렬 듀2025.03.26 09:05
국내 SUV 전문 완성차업체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강자 BYD와 손잡고 내놓은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가 단순한 부품 공급 협력을 넘어 산업 구조 재편의 신호탄으로 주목받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출시한 무쏘 EV에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국내 최초 전기 픽업을 선보였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KG모빌리티는 BYD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한편, 필요시 다른 배터리사와도 제휴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부도 위기를 딛고 회생을 모색 중인 KG모빌리티가 친환경 픽업트럭을 앞세워 재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종 기업 간 협력이 한국 전기차 산업의2025.03.26 09:05
중국 BYD와 한국의 KG모빌리티가 전략적 협업을 넘어 지분 제휴 또는 합병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과거 협력·합병 사례들이 이들의 행보에 설득력을 더한다. 대표적 사례는 2010년 지리자동차의 볼보 인수다. 당시 ‘중국 로컬 브랜드가 프리미엄 유럽 브랜드를 인수한다’는 회의적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결과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로 이어졌다.지리와 볼보는 브랜드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는 ‘동반 진화 모델’로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지리는 볼보의 기술을 흡수한 뒤 링크앤코(Lynk & Co), 폴스타(Polestar) 등 신규 브랜드까지 확장하며 전동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