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교통 분야는 소비자들의 상호작용 방식에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는 대도시의 대중 교통 개선에서 시작해 MaaS로의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MaaS는 전통적인 차량 소유 및 사용 패턴을 재정의하고 있으며, 차량 공유, 호출, 사용 패턴을 다양한 교통 서비스로 활용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에 대한 경제 효과도 크다.
시장은 2023년 기준으로 MaaS의 글로벌 마켓 밸류는 약 6781억달러(한화 약 881조5300억원)이며, 2027년까지 1조달러(약 1300조원), 2030년에는 1.8조달러(약 23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MaaS의 성장 궤적은 기술, 환경, 그리고 특히 이동성과 재정의 영역에서 소비자 선호의 주목할 만한 변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이러한 평가는 차량 소유의 상징에서 공유 이동성의 실용성과 경제적 의미로 소비자 선호가 전환되면서 이루어졌으며 밀집된 도시 지역에서부터 시작됐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개인 차량에 대한 수요 감소와 동시에 MaaS 생태계 내에서 강력한 수요와 기타 기회에 직면하여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 컴퓨터 주식회사는 전통적인 소비자 소유 모델과 MaaS 시장을 겨냥한 임대 전기차인 '애플 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월에 투자 대비 수익 문제가 맞지 않아 취소되었지만, 그 아이디어에는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받았다.
쉐어나우(ShareNow, 구 Car2Go), 커뮤나우투(Communauto), 블라블라카(BlaBlaCar) 등과 같은 미국 회사들도 그 시장 가치를 판단해 전기차(EV) 및 AI 기반 자율 주행 차량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도 MaaS 시장에 투자하고 있으며, 2030년 이전에 북미 전역에서 자체 EV 렌탈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개인, 개인 소유자 사용뿐만 아니라 가장 경제적인 모델을 차량 공유 차량으로 쉽게 수정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최근 세단 및 가족용 차량 트렌드를 살펴보면 뒷좌석 다리 공간과 편안함에 대한 주목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고급차 시장에서 대중 시장으로 그들의 프리미엄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제조사들이 차량 호출 운영자들에 맞춰 차량 개발을 하고 있다는 추측으로도 이어진다.
전통적인 택시 모델과 비교해 MaaS 내 차량 호출 시장은 가장 강력한 부문 중 하나다. 우버(Uber)와 리프트(Lyft) 같은 회사들이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매일 그들의 인프라에 새로운 운영자를 환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버는 지난해에만 372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2022년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수익은 차량 호출에서 196억달러, 배달에서 121억달러, 그리고 나머지는 소규모 화물 서비스에서 나왔다.
미국에서만 매월 거의 2억 명의 사람들이 차량 호출을 이용하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에 사용되는 차량이 소유자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시장 조사 및 소유자 피드백 보고서가 생산 결정에서 가장 큰 동력이 되고 있다.
MaaS는 이미 도시 이동성을 크게 향상시키기도 했다. 연구에 따르면 MaaS는 2020년 이후 도시 교통 혼잡을 약 6% 줄였으며, 이로 인해 교통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거의 동등한 5.5% 정도가 감소했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 및 런던과 같은 밀집된 도시에서는 공기 질이 개선됐으며, 일일 점수는 2020년 이전에 종종 50~150 점수 범위(민감한 그룹에게 건강에 해로운 수준)에 비해 30 미만의 미국 AQI(매우 좋음)로 나타났다.
도시 계획 및 인프라도 MaaS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다. 시스템을 지원하는 스마트 시티 기술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여기에는 IoT 기반 교통 관리 및 디지털 결제 인프라 등이 포함된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