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진짜 사나이, 원조 머슬카 포드 머스탱의 발자취

전설적인 스포츠카, 머스탱의 역사
7세대 머스탱: 과거와 미래의 완벽한 조화
미국 문화의 상징, 머스탱의 매력

기사입력 : 2024-02-0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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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 히스토리, 왼쪽 상단부터 오른쪽으로 하단 동일, 포드 머스탱 7세대, 1~6세대. 사진=포드
포드 머스탱 히스토리, 왼쪽 상단부터 오른쪽으로 하단 동일, 포드 머스탱 7세대, 1~6세대. 사진=포드
“비치보이스, 애플파이, ‘67 머스탱.” 이들은 싸워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 미 해군의 모병 광고 카피라고 하는데,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7세대 머스탱 출시를 코앞에 두고 전설적인 머스탱 역대 모델들의 매력을 다시 한번 살펴봤다.

문화적 상징으로 굳어버린 건 1세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4년 뉴욕 월드페어(World fair)에서 첫선을 보인 머스탱은 당시 2만2000건의 주문이 쏟아지며 스포츠카 부문에서 놀라운 기록을 써냈다. 그뿐만이 아니다. 머스탱은 1년6개월 만에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전기형 모델에서 후기형 모델로 넘어가며 인기는 더 치솟았다. 차체가 조금 더 커졌고 더 날렵해졌다. 더 큰 배기량 엔진을 탑재해 마니아들을 끌어모았다.

1974년 등장한 2세대 모델에서는 차체를 조금 더 작게 만들었다.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구매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작다면 작은 I4 2.3ℓ 엔진도 집어넣었다. 다만, 1세대 모델에 매력에 빠져있던 마니아들을 위해 V8 엔진 옵션도 제공했다. 이후 석유 파동이 겹치고 경기 침체가 찾아왔지만, 머스탱은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다. 그리고 1976년 드디어 더욱 세련된 스타일의 코브라 시리즈가 추가됐다.

3년 뒤, 3세대 모델이 나왔다. 2세대보다는 크고 1세대보다는 약간 작았다. 현대적 감각을 살리려고 두 개의 사각형 헤드램프를 좌우에 둬 인상을 바꿨다. 엔진도 카뷰레터를 이용한 기계식 대신 전자식 연료분사 방식을 채택해 성능과 효율이 개선됐다. 그리고 1993년에 하이라이트가 등장한다. 한정 생산 고성능 모델인 SVT 머스탱 코브라와 코브라 R이다. 3세대 머스탱의 마지막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994년 포드는 머스탱 데뷔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머스탱을 단장했다. 공기역학적 특성을 고려한 스타일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둥글어졌지만, 전통적 머스탱의 개성과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1999년에는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이 이루어졌는데, 날카로운 선을 강조해 한층 오리지널 머스탱에 가까운 스포티한 분위기를 띠었다. 2001년에 나온 불릿 머스탱은 1968년에 개봉한 영화 ‘불릿’에서 스티브 매퀸이 몰아 유명해진 머스탱의 분위기를 재현했고, 2003년에 나온 마크 1(Mach 1)은 1969년부터 1970년까지 가장 강력한 머스탱으로 인기를 끈 모델의 이름을 되살렸다.

5세대 모델은 전성기 머스탱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복고적 디자인으로 새로운 머스탱을 만들어 냈다. 포드 머스탱은 2008년 4월부로 누적 생산 900만 대를 돌파했다. 정확히 데뷔 44년 만에 거둔 기록이다.

머스탱 6세대는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의 기술력이 더해졌다. 업그레이드된 V8 5.0L 엔진 밸브 장치와 실린더 헤드로 최대 출력 422마력, 최대 토크 54.1㎏·m까지 성능을 끌어올렸다. 또한, 2.3L 에코부스트를 탑재한 모델은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 가변식 캠타이밍 기술을 결합해 최고출력 314 마력, 44.3㎏·m 토크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했다.

이후 9년, 새롭게 돌아오는 올-뉴 포드 머스탱(7세대, 현행)은 시그니처 3분할 헤드램프, 날렵해진 외부 디자인,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운전석 및 파워트레인으로 새로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술력이 집약된 디지털 디스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는 변화 중 하나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