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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의 최애차 1971 스터츠 블랙호크 경매 올라

기사입력 : 2022-09-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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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 스터츠 블랙호크, 사진 메컴 옥션 홈페이지 캡쳐
1971 스터츠 블랙호크, 사진 메컴 옥션 홈페이지 캡쳐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의 최애 차였던 스터츠 모터 컴퍼니의 블랙호크 모델이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스터츠 모터 컴퍼니는 링컨, 캐딜락 등과 함께 1970년대 아메리칸 럭셔리카 시장을 평정했던 브랜드다. 스터츠 블랙호크는 엘비스 플레슬리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탔던 모델로 클래식 시장에서도 셀럽의 후광과 더불어 희소성을 띠어 적잖이 높은 경매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비스의 1971 스터츠 블랙호크는 오는 11월 10에서 12일 사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메컴 옥션에 오를 예정이다. 메컴 옥션은 셀럽들이 소유한 차나 컬렉션들이 주를 이룬다.

엘비스는 자동차 수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생전에 그의 차고에는 부의 상징이자 아메리칸 럭셔리를 표방했던 5-60년대 캐딜락 모델부터 국적을 넘나들며 롤스로이스, 벤츠, 페라리 등 200대 이상의 차종이 채워져 있었다.

그중에서도 엘비스가 가장 즐겨탔다고 알려진 차는 주로 2인승 쿠페나 골드 색상(혹은 실제 금을 도금한)의 컨버터블 모델들이었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최애했던 차가 스터츠 모터 컴퍼니의 블랙호크 모델이다.

1971 스터츠 블랙호크, 사진 메컴 옥션 홈페이지 캡쳐
1971 스터츠 블랙호크, 사진 메컴 옥션 홈페이지 캡쳐

블랙호크 모델은 GM의 플라스틱 섀시가 사용됐고 이탈리아에서 차체를 가공, 미국으로 다시 공수해 디테일을 정비한 다음 판매됐다. 복잡한 절차 탓에 소량 생산될 수밖에 없었고 비싼 가격으로 셀럽이나 부호들이 주요 고객이 됐다.

초호화 럭셔리로 초점을 맞춰서인지 스터츠 블랙호크는 1971년부터 1987년까지만 생산됐다. 총 생산 대수는 500-600대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엘비스는 4대의 스터츠를 소유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 그가 1977년 생을 마감할 때까지 탔던 모델은 1973년형 블랙호크로 인테리어는 모두 빨간색으로 꾸몄으며 실내 작동 버튼들은 모두 24K 도금으로 치장돼 있다.

7400cc V8 OHV 엔진에 최고출력은 425마력, 571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8.4초, 최고속도는 210km/h에 달한다.

경매에 출품되는 모델은 1971년형이다. 엘비스가 두 번째 소유한 블랙호크다. 이후 이 차는 엘비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이 있을 당시 좋지 못했던 목 상태를 봐줬던 의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 대시보드에 ‘진정한 친구(a true frien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외 내부에서는 노르디 토리노 스티어링 휠과 버킷 시트가 맞춤제작 됐다. 외부에는 골드 색상의 와이어 휠, 타이어에는 벽면에 화이트 색상이 추가됐다.

현재 이 차는 3만1856마일의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매에는 엘비스가 1971년 캘리포니아에서 등록한 신차 등록증이 따라간다.
1971 스터츠 블랙호크 인테리어, 사진 메컴 옥션 홈페이지 캡쳐
1971 스터츠 블랙호크 인테리어, 사진 메컴 옥션 홈페이지 캡쳐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