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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쌍용차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KG그룹과 동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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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쌍용차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KG그룹과 동행 시작

두 번째 법정관리를 시작한 지 1년8개월만에 인수 확정
곽재선 회장 "경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

기사입력 : 2022-08-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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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출시 쇼케이스 현장에서 축사하는 곽재선 KG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토레스 출시 쇼케이스 현장에서 축사하는 곽재선 KG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법원이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내리면서 KG그룹의 쌍용차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이는 쌍용차가 두 번째 법정관리를 시작한 지 1년8개월,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낙점한 지 3개월만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26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75%), 회생채권자의 3분의 2(67%), 주주의 2분의 1(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선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의 95.04%, 주주의 100% 동의해 법정 가결 요건을 크게 상회했다.

이 같은 채권자들의 동의는 금번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것이 쌍용차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등 모두의 권익을 도모하는 최선의 방안이란 공감대가 확산된 결과로 보고있다.

끝까지 우려를 샀던 상거래 채권단의 큰 반대도 없었다. 오히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와 주요 부품회사 희성촉매가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에 찬성했고 대주주인 인도 기업 마힌드라&마힌드라도 동의했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본사. 사진=쌍용차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본사. 사진=쌍용차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최종 인가됨으로써 쌍용차는 KG 그룹과의 인수합병(M&A) 절차 종결에 있어 중요한 과정을 마무리하고 회사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경영 활동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금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 탄생함으로써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그리고 쌍용자동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회생계획에 동의해준 채권단 및 회생절차 과정 중 최선을 다해준 쌍용자동차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과 성장 모색을 통해 쌍용자동차가 고객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조기에 경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