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자동차 시장에도 '탄소 중립' 바람 거세다

디젤·가솔린 저물고, 하이브리드·전기차 뜬다
6월 판매량 중 2명 중 1명 친환경 차량 택해
수입차 판매, 지난 달 대비 8.8% 증가.. 2만6191대 신규 등록

기사입력 : 2021-07-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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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 탄소중립(carbon neutral)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기아 K8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뉴시스
기아 K8 하이브리드 모델. 사진=뉴시스

탄소중립은 배출한 이산화탄소 만큼 흡수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사실상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월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 1만2324대(47.1%) ▲하이브리드 7647대(29.2%) ▲디젤 3285대(12.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161대(8.3%) ▲전기 774대(3.0%) 순이다.

전체 판매 차량 가운데 약 60%가 가솔린 차량과 디젤 차량이고 나머지 차량은 친환경 자동차가 차지했다.

괄목할 대목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판매증가율이다.

지난해 6월 연료별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3308대(12.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721대(2.6%) ▲전기차 231대(0.8%)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6월 이들 친환경 차량 구매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만 봐도 친환경차량 인기를 잘 알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3만5703대(24.2%)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1302대(7.6%) ▲전기차 2666대(1.8%)로 지난 6월 판매 실적이 '반짝 증가'가 아니었다는 것을 웅변한다.

업계 관계자는 "2050년 탄소 중립 달성과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등 친환경 패러다임이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이와 같은 추세는 국산·수입차 경계를 나누지 않고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완성차 업계들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계획을 내놓고 있다.

스웨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판매하는 자동차를 2030년까지 모두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최근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업체 스텔란티스도 전기자동차에 2025년까지 약 40조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가솔린과 디젤 자동차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