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전기차 진출 '애플', GM 시가 총액만큼 주가 상승

기사입력 : 2020-12-23 08:55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전기차 개발 소식이 이슈가 됐다. 사진 애플본사=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전기차 개발 소식이 이슈가 됐다. 사진 애플본사=뉴시스
전기차 진출 소식이 알려진 뒤 애플 주가가 22일(현지시간) 3%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불어난 애플의 시가총액 증가분은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보다 더 많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이날 오후장에서 전일비 2.9% 상승해 131.9달러로 올랐다. 주가 상승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620억달러 넘게 늘었다.

애플 시총 증가분 620억달러는 GM의 전체 시가총액 580억달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애플은 또 지난 이틀간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디트로이트 자동차 3사 시가총액을 모두 더한 것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애플은 앞서 전기차 진출 소식이 알려졌다.

로이터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르면 2024년에 자체 배터리 기술을 발판으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에버코어의 아미트 다리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을 개발한다면 이는 최종적으로 전기차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전기차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이 바로 비싼 배터리 팩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전기차 진출 소식으로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테슬라는 급락세를 타고 있다.

21일 6.5% 폭락한데 이어 이날도 4% 더 떨어졌다.

그동안 주가를 큰 폭으로 높여왔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이 마무리 된데 따른 후폭풍과 애플의 전기차 진출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애플의 전기차 진출 소식은 관련 업체 주가 폭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스타트업인 퀀텀스케이프가 급등세를 타고 있고, 애플의 테스트 차량에 광선레이더 시스템을 공급하는 벨로다인 라이다 주가가 14% 폭등했다. 벨로다인 경쟁사 루미나 테크놀러지스 주가도 8% 급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김미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