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대구 도심 하늘 누빈 '드론택시'

수성못에서 80㎏ 구조장비 싣고 30m 높이에서 왕복 비행...2025년까지 상용화

기사입력 : 2020-11-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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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택시 ‘이항 216’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 항공에서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드론택시는 이번 비행에서 고도 30m로 이륙해 수성못 상공 2km를 초속 10m 속도로 7분 동안 비행했다. 사진=뉴시스
드론택시 ‘이항 216’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 항공에서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드론택시는 이번 비행에서 고도 30m로 이륙해 수성못 상공 2km를 초속 10m 속도로 7분 동안 비행했다. 사진=뉴시스
일명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드론 택시 1대가 16일 대구 수성구 하늘을 누볐다.

이날 수성구 수성못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드론택시는 향후 ‘드론택시 서비스’ 도입을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차원에서 도심 상공을 비행했다.

이날 등장한 드론택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시범 비행한 기종과 같은 중국 이항(Ehang)사 소속 2인승 이다.

대구시와 수성구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전 문제로 사람이 드론택시에 탑승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륙에 앞서 드론택시에 119 소방 응급키트, 심장 제세동기 등 구조장비를 싣는 모습이 연출됐다.

서울 여의도에서 사람 무게와 같은 쌀 80㎏을 실었던 것과 달리 이번 대구 시범에는 UAM 활용도에 초점을 맞춰 비슷한 무게로 구조장비를 실었다.

기체는 30m 높이로 이륙해 2km를 초속 10m 속도로 7분가량 비행한 뒤 착륙했다.

드론택시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람객 사이에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수성구는 이번 시범 운행을 토대로 수성못 기반 단계별 시험운항 경로 개발 방안 등 UAM 사업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2025년까지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 김민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