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7 15:02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을 달군 신차들을 대상으로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 부문별 후보 41대를 확정해 27일 발표했다. 이번 후보 선정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의 약진과 수입차 브랜드의 공세 속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올해 심사 대상 차량은 총 93대로, 지난 몇 년간의 감소세를 깨고 다시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중국 브랜드의 한국 진출과 수입차 신차 출시 증가,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파워트레인의 다양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독일 브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에서 고성능 모델 25대를 쏟아내며 시장의 다양성을 높였다.시상2025.12.27 09:51
충전 인프라 부족과 보조금 축소, 그리고 가계 예산의 압박까지. 한때 장밋빛 미래로만 여겨졌던 전기차(EV)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이 '현실 판독'에 나섰다. 특히 2026년형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북미 시장에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무기한 연기되는 차들이 늘고 있다. 이 중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모델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관심이 쏠린다."럭셔리 세단의 자존심"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미국서 단종한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Electrified G80)이 미국 시장에서 2025년형을 끝으로 작별을 고한다. 정숙성과 고급스러운 실내로 호평받았지만, 테슬라와 독일 브랜드가 장악한2025.12.26 14:56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에서 무쏘는 단순한 차명을 넘어선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인식된다. 1993년 첫 출시 당시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무쏘는 투박한 군용차 이미지의 SUV 시장에 럭셔리와 세련미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KG 모빌리티(이하 KGM)는 26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가장 강력한 브랜드 자산인 무쏘를 다시 소환했다.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된 이번 모델은 정통 SUV의 혈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픽업 시장의 절대적 강자임을 선포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특히 전면 디자인을 도심 지향적으로 차별화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는 KGM의 디자인 철학인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집대성하여 아웃도어와 일상을 아2025.12.26 08:58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라이다(Lidar)나 레이더 센서 대신 카메라에만 의존해 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는 이른바 '테슬라 비전' 전략을 고수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2022년부터 차량에서 초음파 센서까지 제거하며 카메라 기반의 시스템을 강행해 왔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안전성과 실효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미 특허청(USPTO)을 통해 공개된 테슬라의 새로운 특허는 역설적으로 카메라 기반 시스템이 가진 치명적인 취약점을 스스로 드러낸 꼴이 됐다.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완전자율주행(FSD) 카메라 렌즈에 발생하는 '눈부심(Glare)'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기술적 장치를 다2025.12.26 08:40
포르쉐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1963대만 한정 생산하는 '911 S/T' 모델 중 두 대에 동일한 일련번호가 부여되는 이례적인 실수가 발생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원래 1724번이어야 할 유닛과 1742번이어야 할 유닛 모두에 '1724'라는 넘버 배지가 부착된 것이다. 이 사실은 한 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을 위해 추가적인 맞춤형 배지를 구매하려다 발견되었다.911 S/T는 최고출력 518마력을 내뿜는 4.0리터 자연흡기 수평대향 6기통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한 고성능 모델이다. 차량 무게는 약 1386kg(3056파운드)에 불과하며 현재 마지막 물량의 인도가 진행 중이다.상반된 개성 가진 두 대의 1724번 차량실수의 주인공2025.12.25 09:05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4일 실시한 소프트웨어(S/W) 및 IT 부문 사장단 인사는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기업(SDV)'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들을 의사결정의 최전선에 배치해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기존 조직 체질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있다.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진은숙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다. 진 사장은 네이버 기술센터장과 NHN CTO를 역임한 국내 최고의 ICT 전문가로, 현대차 합류 이후 글로벌 원 앱 통합과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그룹의 굵2025.12.25 01:45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 당시 운행 중단 문제를 겪은 후, 인프라 마비 상황에 대비해 차량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다. 24일 CNBC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는 화요일(23일, 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프라가 고장 난 상황을 포함해 현실 세계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토요일 샌프란시스코 변전소 화재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당시 약 13만 가구의 전력이 끊기며 시내 곳곳의 신호등과 교통 신호기가 작동을 멈췄고, 도시는 극심한 교통 혼잡에 빠졌다. 소셜2025.12.24 09:26
지프와 랜드로버는 모두 전후(戰後) 시대에 태어난 4×4의 원조지만, 그 탄생 배경과 발전 과정이 판이하게 달랐다. 지프는 2차 세계대전 중 미군의 경량 정찰차량으로 시작되어 “어디든 갈 수 있다(Go Anywhere)”는 실용주의적 자유를 상징했다.반면 랜드로버는 전후 영국의 농장과 귀족 문화를 배경으로 태어났다. 로버社의 모리스 윌크스와 스펜서 윌크스 형제는 전쟁 중 사용했던 미국의 윌리스 지프에 영감을 받아 1947년부터 자국 상황에 맞는 다목적 차량을 개발했다. 이후 1948년 암스테르담 모터쇼에서 잉여 전투기 알루미늄을 써서 만든 시리즈 I를 선보이며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했다.이렇게 지프가 ‘전장의 영웅’으로 탄생했다면2025.12.24 09:05
“중고차는 복불복”이라는 말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키워드는 ‘인증’이다. 인증중고차(Certified Pre-Owned, CPO)는 단순히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뜻하지 않는다. 이제 CPO는 각 브랜드가 스스로의 철학과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도구가 됐다. 같은 인증중고차라도 브랜드마다 접근 방식과 의도가 분명히 다르다.현대자동차·기아: ‘제조사 책임’을 전면에 내세운 국내 완성차의 실험현대차와 기아의 인증중고차는 국내 시장 구조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출고 이력과 정비 기록을 모두 보유한 제조사가 직접 중고차를 관리하겠다는 선언은, 기존 중고차 시장의 불신 구조를 뿌리부터 흔드2025.12.23 10:45
요즘 액션캠은 두 갈래로 나뉘는 거 같다. 하나는 “화질·색감·후반까지 제대로”를 노리는 쪽, 또 다른 하나는 “가볍게 붙이고, 그냥 찍고, 바로 공유”를 지향하는 쪽. DJI 오즈모 나노는 후자처럼 보이지만, 뜯어보면 전자에 더 가까운 야심작이다. 핵심은 초경량 바디 + ‘비전 독(Vision Dock)’이라는 확장 모듈의 조합이다.“붙여 찍고, 제대로 남기는” 카메라오즈모 나노는 카메라 본체 52g이라는 무게로 ‘웨어러블’의 장점을 가져가면서, 1/1.3인치 센서, 4K 60fps, 4K 120fps 슬로모, 10-bit D-Log M, 락스테디(RockSteady) 3.0 + 호라이즌밸런스(HorizonBalancing)(±30°) 같은 ‘영상 퀄리티 욕심’까지 한 번에 담았다.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