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09:04
핀란드 정부가 자국 자동차 제조사 발멧 오토모티브(Valmet Automotive)의 지분을 대폭 늘렸다. 유럽의 더딘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목이 잡힌 발멧 오토모티브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 배터리 기업 CATL로부터 지분 20.6%를 인수했다고 1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분 인수와 추가 투자를 통해 핀란드 정부는 발멧 오토모티브 지분 79%를 소유하게 됐다. 기존 주주인 민간 투자사 폰토스(Pontos)는 21%를 갖게 된다. 사실상 국유화가 이루어진 것이다.이번 지분 매각은 "예상보다 느린 전기차 보급 속도"와 "어려운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핀란드 정부는 밝혔다.발멧 오토모티브는 한때 포르쉐, 사브, 메르세데스-벤츠 같은 글로벌2025.09.01 16:44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중국 BYD가 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고 1일 외신이 보도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63억 6000만 위안(약 1조 2400억 원)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지만, 이익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출총이익률은 18.8%에서 18%로 떨어졌다.BYD의 이익 감소는 중국 내 치열한 '가격 전쟁' 때문이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다. 하지만 테슬라, 지리, 니오, 샤오펑 등 수십 개의 브랜드가 난립하며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다. BYD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올해 20개 이상의 모델 가격을 내렸2025.09.01 10:56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모델 3' 장거리 후륜구동 모델의 가격을 1만 위안(약 195만 원) 인하했다고 1일 CnEVPost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해당 모델 출시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이번 가격 인하는 둔화된 중국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이번 가격 인하 대상은 CLTC 기준 83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장거리 후륜구동 모델 3다. 원래 26만9500 위안(약 5200만 원)이었던 시작 가격이 25만9500 위안(약 5000만 원)으로 3.71% 낮아졌다. 이 모델은 지난 8월 12일 중국에 출시됐다. 기존 엔트리 모델보다 3만4000 위안(약 664만 원) 비싸게 책정됐다.이번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 가지 모델 3의 가격은 변2025.09.01 08:53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판매량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닛산은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161만 대에 그치며 순위가 하락했다. 닛산의 판매량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닛산을 10위권 밖으로 밀어낸 브랜드는 일본의 스즈키였다. 스즈키는 같은 기간 동안 163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닛산을 2만 대 차이로 앞섰다. 스즈키는 미국 시장에서는 경쟁하지 않지만, 일본과 인도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소형차에 특화된 스즈키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닛산을 제치고 상위 10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한편,2025.08.29 19:07
페라리는 F1 트랙에서 단련된 기술과 예술적 디자인, 그리고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하나의 세계관’이다. 브랜드의 엠블럼 속 도약하는 말, 카발리노 램판테(Cavallino Rampante)는 페라리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 이 말은 제1차 세계대전 에이스 파일럿 프란체스코 바라카의 전투기에서 처음 사용됐고, 그의 가족이 엔초 페라리에게 이 마크를 사용해 달라 부탁한 것이 시초다. 결국, 한 비행사의 용기와 명예가 오늘날 페라리라는 브랜드 철학으로 계승된 셈이다.조각을 닮은 디자인, 바람을 조율하는 예술페라리 디자인팀이 가장 먼저 그리는 건 외형이 아니라 운전석에서의 시야다. 운전자가 어떤 풍경을 보고, 어떤 선을 느끼고, 어떤 감각을2025.08.29 14:15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토요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전략을 재조정하며 하이브리드 기술에 집중했다. 이는 테슬라나 BYD 같은 전기차 중심 기업들의 전략과는 정반대였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올인' 전략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까지 확보했다.28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량은 2025년 미국 내 전체 판매량의 46.8%를 차지, 내연기관 차량보다 단위당 이익이 두 배나 높았다. 하이브리드의 성공 덕분에 토요타는 10%의 영업 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는 혼다와 닛산의 영업 마진2025.08.29 12:22
현대차가 곧 선보일 야심작인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2' 티저가 공개됐다. 28일(현지 시각) ArenaEV는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 '아이오닉 2' 첫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9월 9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쇼에서의 데뷔를 공식화했다. 이는 성장하는 소형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신호탄이다.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아이오닉 2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암시한다. 특히 아이오닉 6에서 볼 수 있었던 현대차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가로로 길게 이어진 전폭 LED 라이트바가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에 모두 적용된 모습이다.차량의 실루엣은 근육질의 해치백 또는 패스트백 형태를 띠고 있다. 독특하게 통합된 '덕테일' 스2025.08.29 09:13
아우디가 중국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합작 파트너인 SAIC(상하이자동차)와 협력을 확대한다. 28일(현지 시각) 일렉트라이브에 따르면, 두 회사는 공동 개발한 전기차(EV) 3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첫 번째 모델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은 아우디의 중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아우디는 SAIC와 함께 개발하는 신형 전기차의 구체적인 디자인이나 기능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SAIC는 이 차량이 '업계 최고의 소프트웨어'와 '세계적 수준의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CEO 게르노트 될너(Gernot Döllner)는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에 출시될 세 대의 EV는 새2025.08.29 09:05
한국 SUV 시장은 지금 ‘크기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때는 세단 중심이던 소비 트렌드가 SUV로 빠르게 전환된 데 이어, 이제는 대형 SUV가 시장을 장악하는 흐름이다.넓은 실내와 3열 좌석, 첨단 기술, 그리고 브랜드 가치까지 담은 대형 SUV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EV9, 제네시스 GV80을 비롯해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 아우디 Q8 e-트론 등 국내 시장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큰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현대 팰리세이드 – 국민 대형 SUV의 표준2018년 첫 출시 이후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이끌어온 현대 팰리세이드는 2025년형 모델에서 디자인2025.08.29 08:59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중국 경쟁사 BYD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7월, 유럽 전역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고, BYD는 신차 등록 대수가 세 배 이상 폭증하며 무서운 기세로 테슬라를 추격하고 있다고 28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연합(EU),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영국 전역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은 8837대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7월의 1만4769대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반면, BYD는 같은 기간 동안 1만 3503 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4151 대에서 크게 늘었다. BYD의 약진은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현재 BYD의 유럽 시장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