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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해고로 '혼란·불안' 속 품질 저하 우려

기사입력 : 2024-04-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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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테슬라 로고.
테슬라가 이번 주 초 전 세계적으로 약 1만4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며 테슬라의 인력 감축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인 이번 해고는 자동차 판매량이 예상과 빗나가며 과잉 고용의 후유증이라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급격한 성장 속도가 역할과 업무 기능의 중복을 초래했다는 회사의 주장에 따라 이루어졌지만,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이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혼란스러운 해고 과정


19일(현지시각))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해고 과정은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일부 직원들은 미리 통보도 없이 출근하자 해고 소식을 듣게 됐다. 또한, 계속해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직원들도 해고되는 반면, 문제가 있었던 직원들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과로로 지친 팀에서 일부 직원들이 해고됐고, 일부 사업부에서는 업무량 감소로 인해 직원들이 일상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품질 저하 우려


테슬라의 인력 감축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최근 테슬라는 독일 공장에서 환경 운동가들의 방화 혐의와 차량 품질에 대한 정부 조사와 리콜 등 일련의 문제에 직면했다.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반응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인력 감축이 회사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2024년 첫 3개월 동안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적은 자동차를 출하했다.

테슬라의 미래


테슬라는 현재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경쟁 심화와 판매량 감소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논란성 발언과 행동, 최근의 트위터 인수 등으로 인해 회사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테슬라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품질 저하 없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영 방식과 전략에 변화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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