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중국 CATL, 150만km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공개

5년 동안 성능 저하 없는 에너지 저장장치도 선보여
혁신적인 기술로 전기차·에너지 저장 시장 입지 강화

기사입력 : 2024-04-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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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이 지리자동차와 합작한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에서 1단계 생산 기념식을 하는 모습. 사진=CATL 홈페이지
CATL이 지리자동차와 합작한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시설에서 1단계 생산 기념식을 하는 모습. 사진=CATL 홈페이지
중국의 배터리 업체 CATL은 4월 상반기에 두 가지 획기적인 신제품 출시로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50만 킬로미터 주행 가능 거리와 15년 보증을 자랑하는 획기적인 전기 자동차 배터리 팩과 더불어, 5년 동안 성능 저하 없이 사용 가능한 혁신적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섰다고 에너지 믹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50만 킬로미터 전기차 배터리...장거리 주행 가능성 극대화

새로운 LFP(리튬철인산염) 배터리 팩은 버스, 소형 트럭, 대형 트럭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CAT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유톤그 헤비인더스트리 (Yutong Heavy Industries)의 대형 버스에 탑재될 예정이며, 이는 연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 기준 약 13년 동안 성능 저하 없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이 이번에 선보인 패터리 팩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수명 주기로 장거리 이동과 무거운 탑재량 운반이 요구되는 버스나 트럭과 같은 대형 차량에 완벽한 솔루션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CATL이 생산 비용 절감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월 CATL은 에너지 밀도와 수명 향상뿐만 아니라 지난 12개월 동안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고 발표했으며, 올해 중반까지 LFP 셀 비용을 절반으로 낮출 계획이다.

혁신적인 TENER 에너지 저장 시스템

CATL은 고정식 LFP 배터리를 사용하여 그리드 유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TENER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 후 처음 5년 동안 성능 저하가 전혀 없고 용량이나 전력 손실이 없는 세계 최초의 대량 생산 가능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6.25메가와트시 배터리를 20피트 컨테이너에 담아 에너지 밀도를 30% 높이고 스테이션 설치 공간을 20% 줄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또한, 코발트 기반 화학 물질 사용으로 인한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와 달리 LFP 배터리는 고유한 안정성을 제공하고 열폭주 위험이 낮아 고정식 에너지 저장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인 선택이다.

태양광 발전 산업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피브이 매거진(PV Magazine)에 따르면 CATL은 TENER 시스템에 새로운 안전 기능을 구축했으며, 지난 3년 동안 에너지 저장 배터리 출하량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 시장 입지 더 강활 될 듯

CATL은 150만 킬로미터 전기차 배터리와 TENER 에너지 저장 시스템 출시를 통해 전기 자동차와 에너지 저장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적인 기술과 공격적인 시장 전략을 통해 CATL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이태준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