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중국 전기차 시장 '3강' 비야디·리샹·니오

美 비즈니스 잡지 포춘, 3사 강점과 과제 분석

기사입력 : 2024-03-21 14:20 (최종수정 2024-03-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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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국제전시장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모터쇼 전시장에 중국 전기차 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탕(Tang)'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 26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국제전시장 팔렉스포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모터쇼 전시장에 중국 전기차 업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탕(Tang)'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시장이며, 중국에서 생산하는 저렴한 전기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 전기차 대표 기업인 비야디(BYD), 리샹(리오토-Li Auto), 니오(Nio)는 각각 차별화된 전략을 갖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미국의 최장수 비즈니스 잡지 포춘은 '아시아 퓨처 30'에서 비야디, 리샹, 니오의 차별화되는 점과 과제를 소개했다.

포춘에 따르면 비야디는 배터리 기술과 수직 통합 운영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리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니오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연구개발(R&D), 디자인, 사용자 경험에 투자하며, 배터리 교체 및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포춘은 이들 기업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며, 가장 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손꼽힌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신에너지차량(N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949만 대에 달했다. 이는 세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포춘은 이들 3사가 전 세계가 전기차를 수용함에 따라 저렴한 중국 전기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에게도 위협적인 미래다.

비야디, 배터리 기술과 수직 통합 운영


비야디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지원하는 거대 전기차 회사다. 배터리 제조사로 출발했으며, 2023년 4분기에는 테슬라를 제치고 배터리 전기차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비야디는 자체 배터리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또한 자동차 제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수직 통합 운영 방식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 효율성이 높다.

리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프리미엄 시장 집중 공략


리샹은 2015년에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80% 이상 증가한 37만603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리샹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나 대가족을 위한 대형 다목적 차량(MPV) 등 틈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고속 충전 기능과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니오, 프리미엄 브랜드와 차별화된 서비스


니오는 2014년에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R&D, 디자인, 사용자 경험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교체 및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니오는 2023년에 16만38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2024년 5월에는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비야디, 리샹, 니오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떠오르는 '스타'다. 이들 기업은 각각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내놓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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