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테슬라 ‘차세대 와이퍼’ 특허 받아

내년 출시 신형 로드스타에 첫 적용

기사입력 : 2021-02-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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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개발한 차세대 전자기 와이퍼의 작동원리를 시연하는 테슬라 마니아. 사진=유튜브
테슬라가 개발한 차세대 전자기 와이퍼의 작동원리를 시연하는 테슬라 마니아. 사진=유튜브
전자기 방식으로 움직이는 구동장치가 자동차 앞유리의 한쪽에서 다른쪽으로 일직선으로 움직이며 유리창을 거의 빈틈없이 닦아주는 혁신적인 와이퍼를 미국 특허청이 특허 기술로 승인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미 특허청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개발한 ‘전자기 와이퍼’에 대한 특허를 지난달 12일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가 지난 2018년 3월 특허를 신청한지 거의 3년만의 일이다.

이 차세대 와이퍼가 테슬라의 어떤 차종에 적용될지도 그동안 관심을 모은 바 있는데 테슬라가 특허청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께 출시 가능성이 있는 신형 로드스타에 적용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와이퍼가 혁신적인 이유는 작동방식이 모터에 연결된 통상 2개의 와이퍼 블레이드(고무날)가 자동차 앞유리를 닦는 종래의 방식과 많이 다르기 때문. 하나의 블레이드가 모노레일을 연상시키는 레일을 전자기의 힘으로 좌우로 이동하면서 유리창을 구석구석 닦아주는 방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일부 모델에 모노 와이퍼라는 이름으로 블레이드가 하나만 있는 와이퍼를 적용한 사례가 있으나 이 역시 모터에 연결하는 구동방식이라는 점에서는 종래의 기술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블레이드가 하나만 있는 전자기 와이퍼의 또다른 특징은 전자기 방식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종래의 와이퍼보다 소모되는 전기가 적다는 점이다. 와이퍼를 작동하지 않을 때는 와이퍼가 차량 본넷으로 숨어들기 때문에 미관상으로도 크게 유리하다는게 테슬라 측의 설명이다.

테슬라가 특허를 인정받은 전자기 와이퍼 관련 기술 도면. 사진=테슬라
테슬라가 특허를 인정받은 전자기 와이퍼 관련 기술 도면. 사진=테슬라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이혜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