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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반도체 부족 F-150 픽업트럭 생산 감축

기사입력 : 2021-02-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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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반도체 부족으로 픽업트럭 F-150 생산을 줄였다.
포드가 반도체 부족으로 픽업트럭 F-150 생산을 줄였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부족 충격이 이번엔 포드를 강타했다.

포드는 4일(현지시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베스트셀러인 F-150 픽업트럭 생산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쟁사인 제너럴 모터스(GM)는 미국·캐나다·멕시코의 조립 공장 3곳 생산을 중단하고, 인천 부평공장 생산은 절반으로 감축하지만 픽업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마진 높은 차종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스트셀러이자 마진이 높은 F-150 픽업트럭 생산을 감축키로 한 덧은 포드가 GM에 비해서도 훨신 더 강한 반도체 공급 부족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CNBC에 따르면 포드는 현재 F-150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미시건과 미조리주의 공장 가동을 축소했다.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배경이다.

포드는 이날 미시건주 디어본의 트럭공장 근무를 8일부터 1교대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근무 교대 없이 8시간만 생산한다는 것이다.

또 미조리주 캔자스시티의 조립공장 역시 3교대제에서 2교대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생산시간이 하루 8시간 단축된다.

포드는 그러나 15일부터는 미시건과 미조리주 공장 가동이 정상적으로 3교대제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8일부터 1주일간 생산을 중단한 뒤 이후 1주일 단위로 상황을 봐가며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각국이 봉쇄에 들어가며 심각한 타격을 입은 뒤 하반기 들어 회복세로 접어들었지만 곧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며 극심한 생산압박을 받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김미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