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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전기차·수소차에 15억 달러 지원

기사입력 : 2021-01-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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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6일(현지시각) 전기차와 수소차에 15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공개한 45억 달러 규모의 주 경기부양책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15억 달러를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투입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가 전기차와 수소차에 15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가 전기차와 수소차에 15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이 방안이 통과되면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 수소차 업체들에는 또 한 번 주가가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개인과 기업이 전기차 또는 수소차와 관련 장비 구매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시설 건설과 유지보수 등에 15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보조금과 함께 충전 시설은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뉴섬의 계획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또 주 소유 시설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허용하고, 주 인프라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이른바 '녹색화(greening)'에 3억 달러를 투입한다.

테슬라, 차지 포인트, 폭스바겐 산하의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볼타 차징 등이 캘리포니아 주정부 소유 시설에 충전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1년 동안 지속된 대형 산불과 지금도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캘리포니아 경제가 피폐된 가운데 뉴섬 주지사는 '그린정책'을 통해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미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의 이 같은 정책은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 업체들에 상당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스의 글로벌 자동차 전망 부문 부사장 샘 피오라니는 내년에만 북미에서 11개 전기차 신차가 출시된다면서 테슬라는 모델S를 업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또 닛산 아리야, 폭스바겐 ID.4를 비롯해 외국산 전기차 등도 미국 시장에 유입된다.

한편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공장을 갖고 있는 테슬라는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활동을 계속하는 업체들에 4억3000만 달러 인센티브를 주기로 함에 따라 그 혜택도 동시에 누리게 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김미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