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수입차 전성시대, 10월 모두가 '방긋'...일본은 '울상'

10월 일본 브랜드 전년比 12.2%↓
미국 53.5%↑, 유럽 7.6%↑, 스웨덴 54.1%↑

기사입력 : 2020-11-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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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V. 사진=혼다 코리아
혼다 CR-V. 사진=혼다 코리아
일본 자동차 업체가 국내에서 판매 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4257대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가운데 일본 브랜드는 1735대를 판매하며 1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랜드가 2888대로 53.5%, 유럽 브랜드는 19634대로 7.6%, 스웨덴 브랜드가 54.1% 증가한 실적에 비하면 일본 브랜드는 국내서 나홀로 수모를 겪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자동차가 311대 판매에 그치며 61.4%나 감소하는 굴욕을 맛봤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각각 35.5%(553대), 91.0%(871대) 상승하며 선방했다.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코리아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TDI가 1089대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볼보자동차 XC40 B4 AWD가 1017대, 아우디 A6 45 TFSI 734대, 벤츠 E220d 4MATIC 622대, 벤츠 GLA 250 4MATIC 585대 순이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6576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1% 감소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어 BMW가 53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1% 큰 폭 상승하며 2위에 올랐고 아우디 2527대, 폭스바겐 1933대, 볼보차 1449대, 지프 937대, 미니 890대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닛산이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토요타는 적극적인 마케팅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혼다는 자동차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행보가 계속 된다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토요타 만 남고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