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현대차, 호주에 '오프로드 SUV' 출시카드 만지작

도요타 '랜드크루저' 겨냥 바디 온 프레임 '풀사이즈 SUV' 출시설(說)…현대차 "아직 계획 없어"

기사입력 : 2020-11-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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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더링 작가 에녹 곤잘레스(Enoch Gonzale)가 지난 9월 현대차 바디 온 프레임 방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예상도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사진=에녹 곤잘레스
렌더링 작가 에녹 곤잘레스(Enoch Gonzale)가 지난 9월 현대차 바디 온 프레임 방식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예상도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사진=에녹 곤잘레스
'도요타 랜드크루저 긴장해!'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일본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랜드크루저(Land Cruiser)'를 겨냥한 신형 '오프로드(비포장도로) SUV'를 내놓는다. 오프로드 SUV는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오프로드)를 달리는 데 특화된 차량을 뜻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앤드류 튜이타히(Andrew Tuitahi) 현대차 호주 제품 총괄 책임이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압도하는 바디 온 프레임 방식 '오프로드 SUV'를 출시하는 방안을 밝혔다고 3일 보도했다.

튜이타히 총괄 책임은 "가능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모두 연구 중"이라며 "랜드크루저 등 많은 경쟁차들과 오프로드 SUV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오프로드 SUV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각종 외신과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자동차 프레임(뼈대) 위에 섀시(차체)를 얹은 형태의 대형 SUV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문은 지난 9월 한 렌더링 작가가 현대차 바디 온 프레임 SUV 예상도라며 비공식 렌더링(3차원 화상)을 제작해 한 차례 불거졌다. 렌더링은 2차원 화상에 광원 위치 색상 등 외부 정보를 고려해 3차원 화상을 만드는 과정이다. 해당 차량은 팰리세이드 상위 차종으로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아) 텔루라이드든 팰리세이드든 그보다 큰 SUV는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현대차는 현재 소형 SUV 베뉴와 코나부터 투싼(준중형)과 싼타페(중형), 대형 SUV 팰리세이드까지 전 체급을 아우르는 차종을 보유 중이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성상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