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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소상공인의 벗' 다마스·라보 단종 앞두고 막판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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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소상공인의 벗' 다마스·라보 단종 앞두고 막판 마케팅

다마스·라보 2021년 1분기 '생산 종료'
'국내 유일 경상용차' 30년간 사랑 받아
한국지엠, 할인·저금리 할부 혜택 제공

기사입력 : 2020-11-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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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다마스와 라보가 내년 1분기를 끝으로 생산이 종료된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 다마스와 라보가 내년 1분기를 끝으로 생산이 종료된다. 사진=한국지엠
국내 유일 경상용차로 30년 이상 소상공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다마스와 라보가 내년 1분기 생산이 끝난다.

이에 따라 차량 제조사 한국지엠은 생산 종료를 앞두고 막판 총력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지엠은 3일 다마스와 라보 구매자에게 할인과 연 2.9~3.9% 저금리 할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콤보 할부'로 다마스와 라보를 구매하면 20만 원 할인과 최대 72개월까지 장기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자이거나 화물운송종사 자격증을 보유한 구매자는 20만 원이 추가 할인된다.

또한 일부 재고 품목은 각각 200대 한정으로 유류비 20만 원이 지원된다. 여기에 기존 쉐보레 차량 소유자에게 제공되는 재구매 혜택을 더하면 최대 70만 원까지 할인할 수 있다.

다마스와 라보는 대우국민차 시절인 지난 1991년 출시돼 30년 동안 누적 37만 대 이상 팔린 '간판 차종'이다.

대우그룹이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해체되고 제너럴모터스(GM)로 주인이 바뀌는 동안에도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겸비해 불경기 속 동반자로 자리를 지켜왔다.

다마스와 라보는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가 면제되며 공영주차장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할인된다. 특히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해 유류비 부담도 적은 편이다.

아울러 작은 차체와 가벼운 공차중량에도 불구하고 다마스 밴 모델 기준 450kg, 라보 550kg 등 20kg짜리 쌀 포대를 22~27개 분량을 싣는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9년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 중단하기로 했으나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상공인 요청으로 연장 생산이 결정됐다.

그러나 안전·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흐름에 지속해서 대응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라 내년 1분기를 끝으로 단종을 맞게 됐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성상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