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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리콜 "투자기회로 활용할 수도"

한투증권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 위험 포착되면서 자발적 리콜돌입 결정

기사입력 : 2020-10-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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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EV) 화재 원인을 놓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가 부담할 리콜 비용을 600억 원대로 추산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EV) 화재 원인을 놓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가 부담할 리콜 비용을 600억 원대로 추산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리콜을 투자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증권사 의견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12일 "리콜 소식으로 주가 조정 시 이를 투자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자발적 리콜은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논란을 없애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리콜 비용은 그리 크지 않아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해도 수백억 원 이내로 추산했다.

리콜 대수는 7만 7000대로 검사 후 교체 비중은 20% 수준이며 배터리 셀 가격 800만 원으로 납품업체와 분담률 50% 가정하면 616 억 원이 들 것으로 김진우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비용 반영 자체가 늦어질 수도 있다. 관련 업체 간에 화재 원인과 귀책사유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합리적인 비용 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리콜로 조정이 찾아올 경우 투자기회로 판단한다면서 이는 영업 재무 충격이 작고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리콜 규모는 약 7만7000대(국내 2만5564대, 북미 약 1만1000대, 유럽 약 3만7000대, 기타 지역 중국 인도 등 약 3000대) 등으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 모두 리콜 사유는 배터리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 배터리 제조사 등 관련 업체들과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코나 전기차는 모비스가 배터리시스템을 조립(BSA)해 현대차에 공급해 왔다. BSA 중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은 현대차의 자회사인 현대케피코가 모비스에 공급하며 배터리팩은 HL그린파워(LG화학과 모비스 JV)가 공급했다.

HL그린파워에 배터리셀은 LG화학이 공급해 왔다. 리콜 조치는 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 제어시스템)를 업데이트하고, 점검 후 배터리 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새 배터리로 교체한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홍진석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