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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4000억 '돈방석 앉기' 초읽기

두달 내 시가총액 연동 특별성과급 받을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20-04-30 13:21 (최종수정 2020-04-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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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주식시장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돈방석에 앉는 일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30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두 달 안에 머스크가 3억 4600만 달러(약 4000억 원)의 돈방석에 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머스크는 2018년 1월 고정급여 대신 성과에 따라 주식을 지급받는 CEO 계약을 맺었다. 12단계로 이뤄진 조건을 하나씩 달성할 때마다 그에 따라 주식으로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 시가총액이 6개월의 동안 1000억 달러(약 116조 원) 증가할 때마다 테슬라 170만주를 매입할 수 있는 특별성과급 옵션을 지난 2018년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았다.

CNN 등 일부 미국 언론이 올 봄이 끝나기 전에 6개월간 1000억 달러 시가총액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올 초 전망했다. 예상 시점은 다소 늦춰졌으나 향후 두 달 안에 머스크 CEO가 이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마켓워치는 예상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난 1월 1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한 결과 현재 1430억 달러를 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6개월간 시가총액 1000억 달러 증가라는 특별성과급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미국 언론의 관측이다.

테슬라도 전날 발표한 공시에서 “앞으로 두 달 내 머스크 CEO의 특별성과급 조건이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4개 분기 연속 매출 200억 달러 혹은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5억 달러를 달성하면 성과급을 받는데 이 조선은 이미 지난해 달성했다.

머스크는 마지막으로 시총 6500억 달러 달성시 성과급을 받는다. 이 경우 머스크는 총 203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확보한다.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19%에 해당하는 주식 3400만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안지혜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