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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올해 1분기 실적 '눈물'...핵심 사업 강화로 '웃자'

코로나19 여파, 모듈·핵심 부문 영향
매출 5.7%↓, 영업익 전자 전환
2분기 코로나 회복세, 글로벌 완성차 수주 강화

기사입력 : 2020-04-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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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로고.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로고.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1~3월) 경영 부진 만회를 위해 글로벌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4230억 원, 영업이익 3609억 원, 당기순이익 34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28.2% 줄어든 수치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 부품 제조 부문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매출이 22.2% 증가했지만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라 모듈·핵심 부품 부문은 전체 매출이 5.7% 하락해 6조536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듈·핵심 부품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효과와 미래 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해당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899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도 26.9% 하락했다.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한 수주 실적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간 계획 대비 14% 수준인 3억8000만 달러 달성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이후 코로나 19 여파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1분기에 중국 시장에서 모듈·부품 매출이 55.7% 하락한 것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주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시장 침체 분위기가 2분기 실적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비상 경영과 수익 개선 활동은 물론 위기 시기에 오히려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연구·개발 신규 거점 투자 계획도 밝혔다. 기술 트렌드를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국내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부품과 모듈 경쟁력 등 미래차에 특화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약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의왕연구소 내 유휴부지 약 4만2000㎡를 매입해 향후 3년간 전동화 시스템 단위 기술과 핵심 부품 개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