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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미니·볼보 ‘방긋’…일본車 추락으로 큰 폭 성장

최소 30%서 최대 300% 판매↑…日브랜드 60% 판매급감
신규 등록 2만여대, 17% 늘어…수입차 시장 회복세 뚜렷

기사입력 : 2019-10-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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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으로 일본 브랜드가 급추락한 가운데 유럽 브랜드가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아울러 국내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한일 갈등이 마무리 될 경우 예년 20%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을 글로벌이코노믹이 분석한 결과 일본 5개 브랜드는 지난달 11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2744대)보다 59.8% 판매가 줄었다.

이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 증가세 17.3%(1만7222대→2만204대)와 80%포인트에 육박하는 차이다.

이로써 국내 수입차의 1∼9월 등록은 16만7093대로 전년 동기(19만7055대)보다 15.2%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22%, 8월 18.3%의 누적 감소세보다 개선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으로 일본 브랜드가 급추락한 가운데 유럽 브랜드가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벤츠는 300%, BMW는 110%의 판매 신장세로 각각 업계 1, 2위를 차지했다. 각사 엠블럼.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으로 일본 브랜드가 급추락한 가운데 유럽 브랜드가 8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판매가 크게 늘었다. 벤츠는 300%, BMW는 110%의 판매 신장세로 각각 업계 1, 2위를 차지했다. 각사 엠블럼.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지난달에도 일본차의 약세를 유럽 브랜드가 가져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770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943대)보다 296.7% 판매가 급증하면서 업계 1위를 지켰다. 2위 BMW는 같은 기간 4249대를 판매해 107%(2197대) 판매가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4위 미니와 5위 볼보 역시 각각 30.7%(789대→1031대), 66.6%(598대→996) 상승하면서 일본 브랜드의 약세 혜택을 누렸다.

일본 브랜드 가운데는 여전히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선방했다. 8위 렉서스는 지난달 469대를 판매해 49.8%(156대) 판매가 급증했다. 렉서는 전월 8%의 신장률에서 지난달에는 6배 이상 성장했다.

판매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 가운데 3위 아우디 -16%(2376대→1996대), 6위 지프 -16.6%(1113대→928대), 7위 랜드로버 -53.7%(1063대→492대), 9위 포드 -55.7

5(884대→392대), 10위 도요타 61.9%(981대→374대) 역시 지난달 큰 폭으로 판매가 줄었다. 이중 아우디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최근 4개월간 판매보다 크게 늘면서 ‘빅3’에 다시 진입했다.

9월 수입차 판매 1위는 벤츠 E 300(1883대)이 올랐다.

KAIDA 윤대성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가 보편화 되면서 일본 브랜드의 타격이 심하다”면서 “상대적으로 고급 차량인 렉서스는 오히려 판매가 증가하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닛산과 혼다, 인피티니 등은 각각 46대, 166대, 4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87.2%(314대), 82.2%(768대), 69.2%(108대) 판매가 줄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