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정비는 차지하고, 이중에서 중고차 분야는 민관의 노력으로 다소 투명성이 확보됐다. 반면, 성장성이 큰 중고자동차 수출은 여전히 개전의 여지가 많다.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 학과, 김필수 자동차연구소장)를 17일 만나 국내 중고차 수출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국내 중고차 거래 규모는 신차의 2배를 상회하는데요.
- 이 같은 중고차 거래 규모는 선진국에도 밀리지 않는데요.
아울러 그동안 업계의 자정 노력으로 시장이 투명해 지면서 선진형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는 부분 역시 고무적입니다.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죠.
- 다만, 소비자 피해사례 중 여전히 중고차가 차지하는 부분이 큰데요.
- 최근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고, 자동차 애프터마켓도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여기에 공유경제 활성화로 카쉐어링이나 라이드쉐어링이 보편화되면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 이 같은 능동적인 변화에 견주어 볼 때 가장 낙후되고 관심이 없는 분야가 중고차 수출 아닌가요.
통상 분야가 지난 정부에서 산업부에 영역으로 이관되다 보니 중고차 수출 분야가 방황을 거듭하게 됐습니다. 산업부도 중고차 수출 영역 자체를 모르고 있어, 방황이 지속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 교수님께서는 중고차 관련 포럼을 지난 20여년간 진두지휘하면서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셨는데요.
지난해 산업부가 주요 핵심 정책 중 하나로 중고차 수출을 선정해 중요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죠. 정부와 군산시가 새만금 지역을 거점으로 중고차 수출 기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 그래도 여전히 국내 중고차 수출은 부진한데요.
- 연간 중고차 수출이 35만대 수준으로 적지 않은데요.
관세 관련 수출 사무소를 비롯해 질 좋은 중고차의 매입, 해외 바이어 유치와 각종 인센티브 전략과 성능평가와 풀질보증 등 상품화 과정과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한 곳에서 제공한다면 중고차 수출이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승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선진형 중고차 시스템을 갖출 경우 기대되는 시너지는요.
- 중고차는 신차와 연계성이 크고 시너지 효과가 큰 산업입니다만.
중고차 수출은 중요한 미래 먹을거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로 중고차 수출 산업으로 우리 자동차 산업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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