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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업계, 올해 임단협 등 매듭짓고 성장세에 속도

쌍용차, 10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만도, 임단협·통상임금 협상 극적 매듭

기사입력 : 2019-08-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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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업계 주요 기업들이 올해 임금 협상과 단체협약을 매듭 짓고 성장세에 속도를 붙인다.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는 이달 초 임금협상 잠정합의 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74.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자동차업계 처음이자, 2010년부터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다.

쌍용차와 만도가 올해 임단협을 분규 없이 타결하고 성장세에 속도를 낸다. 사진=각사 제공
쌍용차와 만도가 올해 임단협을 분규 없이 타결하고 성장세에 속도를 낸다. 사진=각사 제공
쌍용차 노사는 회사가 현재 처한 위기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신속하게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번 타결 안에는 기본급 4만2000원 인상, 경영위기 타개 동참 장려금 100만원 지급, 상여금 지급주기 변경 등이 포함됐다. 쌍용차 노사는 하반기 생산과 판매, 경영효율 개선에 전념해 올해 회사 정상화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모두 7만277대를 판매해 5%(3329대) 판매가 늘면서,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조8683억 원으로 6.7%(1177억원) 증가했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은 만큼 하반기 생산과 판매 증대는 물론, 품질개선을 통한 고객만족과 경영효율 개선에 전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주)만도(대표이사 정몽원, 탁일환)는 지난 7년 간 지속된 통상임금 법적 분쟁을 최근 마무리 했다.

만도 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통상임금에 대해 74%의 찬성률로 향후 회사 성장에 힘을 보탰다. 협상안에는 개인별 임금과 퇴직금원금의 80%를 내달 10일 일괄 지급하고, 대상은 기존 노사 합의문에 따라 2013년 9월 3일 기준 재직자이다.

만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놓인 어려운 경영환경에 노사가 공감하면서 7년간의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만도 노사는 7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상생과 합력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만도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878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796억원)보다 3.6% 증가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