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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獨 벤츠 잡기 위해 美英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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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獨 벤츠 잡기 위해 美英日 연합

1천만 관객 초읽기 ‘기생충’…벤츠 S시리즈 단독 질주
‘로켓맨’ 엘튼 존의 삶다뤄…벤틀리 등 英 완성차 등장
헐리우드 ‘엑스맨’서도 英 재규어 극초반 한 차례 나와
日‘하나레이 베이’서 토요타·쓰바루 노출…개생충 완승

기사입력 : 2019-06-10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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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작품인 방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영국, 일본 영화들이 5일 국내 극장가에 일제히 걸렸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로켓맨’은 영국의 인 기 팝가수 엘튼 존(태런 에저튼 분)의 삶을 다룬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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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인기 팝가수 엘튼 존의 삶을 다룬 영화 ‘로켓맨’에서는 영국의 완성차 브랜드가 대거 등장한다. 엘튼이 무명 시절 랜드로버를 타면서 랜드로버 엠블럼이 나온다. 사진=정수남 기자
엘튼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지만, 천부적인 피아노 실력으로 왕립 피아노학교에 들어간다. 다만, 엘튼은 이곳에서도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 엘튼이 로큰롤(Rock and Roll)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평생지기 친구가 될 버니(제이미 벨)를 만나게 된다. 엘튼과 버니는 독립해 본격적인 가수 생활을 시작한다. 두 사람이 집을 얻어 이사하는 장면에서 구형 랜드로버를 탄다. 스페어 타이어가 보닛 위에 있고, 카메라는 라디에이터 그릴의의 랜드로버 엠블럼을 포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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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은 미국에서 가진 첫 공연에서 크게 성공하고, 벤틀리의 하얀색 카브리올레를 타고 파티에 참석한다. 벤틀리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극 중후반 랜드로버는 한차례 더 등장한다. 엘튼과 버니가 다시 각자 부모의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랜드로버를 이용해 짐을 나르기 때문이다.

엘튼과 버니는 전속 레코사를 잡고, 첫 앨범을 낸다. 이어 가진 미국 순회 공연에서 엘튼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일약 세계적인 인기 가수로 자리 잡는다.

첫 미국 공연이 끝나고 현지 대행사 관계자가 엘튼 일행에게 “오늘 밤에 파티를 즐겨라”고 말한다.

엘튼과 버니는 하얀색 벤틀리 카브리올레를 타고 파티 장소로 향한다. 카메라가 차량 뒤쪽에 있는 벤틀리 엠블럼을 잡는 것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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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은 세계적인 가수로 대성공하고, 롤스로이스를 타고 재혼한 아버지를 찾는다. 극중 롤스로이스의 엠블럼인 환희의 여신상이 서너 차례 등장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극 중후반 엘튼은 가수로 성공한 이후 롤스로이스를 타고 재혼한 아버지를 찾는다.

카메라가 롤스로이스의 ‘환희의 여신상’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엘튼의 이복 형제들이 “롤스로이스”라고 언급하면서, 롤스로이스는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한다. 두어 차례 더 환희의 여신상이 극중 등장한다.

이어 극은 엘튼의 기행과 화려한 의상으로 점철된 가수 생활, 동성애 등을 자신의 회상으로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영화는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 생활과 성공 이후 사랑하던 사이인 매니저의 배신, 가족과의 갈등, 이후 엘튼의 재기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엘튼은 재기 이후 사랑하는 남편을 만났고, 두 아이를 입양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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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는 인도 타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고급 세단 브랜드 재규어가 등장한다. 재규어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로켓맨이 영국 영화인만큼, 영국 완성차 브랜드가 대거 나오지만, 현재 롤스로이스는 독일 BMW, 벤틀리는 독일 폭스바겐, 랜드로버는 인도 타타자동차가 각각 소유하고 있다.

5일 개봉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감독 사이먼 킨버그)’에서도 인도 타타자동차가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고급 세단 브랜드 재규어가 등장한다.

극 초반 초인간적인 괴력을 가진 지니(소피 터너)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자, 의사인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는 자신의 저택으로 지니를 데리고 간다. 카메라는 구형 검은색 재규어에서 재규어 엠블럼을 잡는다. 이후 극중 차량은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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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영화 고질라에서도 포드 엠블럼이 한번 등장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헐리우드 영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마이클 도허티)’는 먼 미래 인간을 지배하려는 타이탄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로 인해 극은 타이탄이지만 인간 편인 고질라와 인간을 지배하려는 머리 셋의 용 타이탄의 싸움이 주를 이룬다. 아울러 영화는 용 타이탄을 통해 지구를 초토화하고 점령하려는 인간 무리와 이를 저지하려는 용기 있는 자들의 싸움을 그렸다.

극의 90% 이상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현실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고질라와 용이 도심에서 싸우는 장면에서 미국 포드가 홍보 효과를 낸다. 이들의 싸움으로 야구장 전광판에 있던 포드 엠블럼이 떨어지는 장면을 카메라가 잡는 것이다.

극중 간접광고(PPL)은 여기가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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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미국 하와이지만, 일본 영화 ‘하나 레이 베이’에서는 일본차가 등장한다. 사치는 하와이에서 도요타 차량을 빌린다. 도요타 엠블럼. 사진=정수남 기자
배경이 미국 하와이지만, 일본 영화 ‘하나 레이 베이(감독 마츠나가 다이시)’에서는 일본차가 등장한다.

주인공 사치(요시다 요)는 남편을 잃고 아들 타카시(사노 레오)와 살고 있다. 대학생인 타카시는 2007년 여름 친구들과 하와이 하나 레이 베이 해변으로 서핑을 하러 간다.

다만, 타카시는 상어에게 물려 죽게 되고, 하와이를 찾은 사치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 사치가 택시를 타고 타카시가 죽은 해변으로 가는 장면에서 PT크루저 택시 후면의 크라이슬러 엠블럼이 카메라에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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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 사치가 PT크루저 택시에서 내리는 장면에서 크라이슬러의 엠블럼이 카메라에 포착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튿날 사치는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려 해변으로 향한다. 사치는 렌터카 업체 직원에게 “크고 튼튼한 차”를 빌려 달라고 하고, 차가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는 트렁크 도어에 있는 도요타 엠블럼을 스크린 가득 잡는다.

10년 후.

사치는 지난 10년 동안 아들이 죽은 11월에 매년 하와이를 찾았다. 올해도 하와이를 찾은 사치는 두 명의 일본 청년을 만나고 이들을 통해 아들을 잊는 방법을 찾는다.

그동안 감정 표현이 없던 사치는 마침내 오열한다. 사치가 그동안 하와이를 찾은 이유는 자신의 가슴 속에서 아들을 떠나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사치는 쓰바루 소형 세단을 이용하면서 쓰바루가 홍보 효과를 낸다. 아울러 극 종반 두 명의 일본 청년 가운데 한명이 “포르쉐”라고 이야기 하면서 포르쉐도 홍보 효과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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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가 극 후반 하와이에서 쓰바루 소형차를 타면서 쓰바루 엠블럼이 나오기도 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영화계 한 관계자는 “지난 주 국내 극장가는 ‘기생충’에 등장하는 벤츠 S시리즈에 영국, 미국, 일본 브랜드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8일 현재 기생충(651만2518명)이 엑스맨(62만6894명), 고질라(34만9004명), 로켓맨(5만8739명), 하나 레이 베이(2654명) 등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1000만명 관객 동원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벤츠가 영국, 미국, 일본 브랜드에 압승을 거뒀다는 게 영화계 진단이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