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9 18:46
가족을 위한 넉넉한 공간과 운전자를 위한 달리기 성능, 자동차를 고를 때 이 두 가지 가치는 보통 타협의 대상이 되곤 한다. 공간을 택하면 거동이 둔해지고, 성능을 좇으면 서스펜션이 단단해져 2·3열에 앉은 가족들의 원성을 사기 일쑤다.하지만 BMW의 플래그십 대형 SUV 'X7', 그중에서도 고성능 M 퍼포먼스의 영혼을 이식받은 'BMW X7 M60i xDrive M Spt Pro'는 이러한 오랜 상식을 기분 좋게 무너뜨린다. 평일 도심에서는 가족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이동 수단으로, 홀로 운전대를 잡을 때는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화끈한 고성능 스포츠카로 변신한다. 아빠들의 꽤 현실적이면서도 완벽한 드림카, BMW X7 M60i xDrive M Spt Pro를 직접 타봤2026.07.07 15:45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서 BMW 'X3'가 갖는 상징성은 남다르다. 적당한 크기와 실용성, 그리고 BMW 특유의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가장 대중적인 패키징으로 담아낸 교과서 같은 모델이기 때문이다.그런 X3가 세대교체를 거치며 한층 날을 세웠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시승한 'BMW X3 M50 xDrive'는 평범한 패밀리 SUV의 탈을 쓴 채, 언제든 스포츠카로 돌변할 준비를 마친 강력한 M 퍼포먼스 모델이다. 용인 일대와 고속도로, 굽이진 국도를 넘나들며 이 녀석의 밑바닥까지 살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차는 단순히 출력을 높인 패밀리카가 아니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숨겨둔 '야수성'이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2026.06.11 17:34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에서 'S'라는 알파벳이 갖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브랜드 최고의 기술력과 장인정신, 그리고 타협 없는 럭셔리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명성을 확고히 해온 메르세데스-벤츠 GLS가 더욱 특별한 옷을 입고 국내 시장을 찾았다. 단 40대 한정판으로 국내 선보인 'GLS 450 4MATIC AMG 라인 프리미엄 나이트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이 거구의 플래그십 SUV를 이끌고 경기도 용인에서 전라남도 여수까지, 고속도로와 비좁은 시골길, 굽이진 해안 도로를 아우르는 약 500km 이상의 장거리 시승을 다녀왔다.차량을 처음 마주했을 때 전해지는 시각적 압도감은 제원표 상의 수치인 전장 5,210mm, 전폭 2,030m2026.06.08 10:10
이탈리아 남부의 아말피 해안처럼 푸른 하늘의 강원도 인제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페라리 '아말피(Amalfi)'를 만났다. 페라리 로마(Roma)로 시작된 '라 누오바 돌체 비타(La Nuova Dolce Vita, 새로운 달콤한 인생)' 여정의 정점을 찍는 이 모델은,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 남부 해안의 눈부신 에너지와 여유를 듬뿍 머금고 있다. 서킷에서 랩타임을 깎아내는 하드코어 머신이 이닌, 일상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달콤하고 숙성된 와인 같은 페라리. 인제의 굽이진 공도에서 완벽한 GT(그랜드 투어러)가 보여줄 매력에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페라리 아말피의 내·외장부터 살펴봤다. 먼저 아말피의 외장 디자인은 복잡성을 철저2026.05.31 09:00
현대자동차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The new Grandeur)'가 한층 짙어진 고급감과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품고 새롭게 돌아왔다.지난 2022년 11월 출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7세대 그랜저(GN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편안함을 갖춘 프리미엄 라운지급 실내 공간 등을 기반으로 신차급 변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출시 첫날에만 계약 대수 1만277대를 돌파하며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신형 그랜저를 직접 만나봤다.이번 시승 행사에서 마주한 모델은 저 뉴 그랜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트림이다. 특히, 차세대 17인치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디스플레이, 탁 트인 개방2026.05.14 14:27
독일 3사가 주도하는 프리형 세단 시장에서 스웨덴 프리미엄 브랜드 볼보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화려함으로 치장하기보다 '스웨디시 럭셔리'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했다.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상품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신형 'S90 리차지 T8 울트라(PHEV)' 모델을 타고 용인에서 충남 서산까지 내달리며 럭셔리와 친환경, 그리고 고성능의 완벽한 조화를 체감했다.가장 먼저 다가오는 건 압도적인 체격이다. 전장 5090mm, 전폭 1890mm의 차체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다운 웅장함을 뿜어낸다. 특히, 3060mm에 달하는 휠베이스 덕분에 측면에서 바라보는 비율이 매우 우아하고 길게 뻗2026.05.08 11:05
가족을 위한 7인승 SUV는 무조건 크고 투박해야 할까. 푸조가 10년 만에 풀체인지로 선보인 3세대 '올 뉴 5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이 질문에 완벽한 대안을 제시한다. 넉넉한 실내 공간이라는 패밀리 SUV의 본질은 지키면서도, 감각적인 프렌치 디자인과 똑똑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어 효율성까지 잡아냈다. 기획부터 생산까지 프랑스에서 완료된 진짜 '리얼 프렌치 SUV'의 진가를 서울 도심과 고속화도로를 오가며 확인했다.가장 먼저 체격의 변화가 눈에 띈다. 전장 4810mm, 휠베이스 2900mm로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60mm, 60mm 늘어났다. 수치상의 변화보다 시각적으로 다가오는 볼륨감이 상당해 한 체급 위의 존재감을 뿜어낸다. 전면부2026.05.01 09:05
제네시스 GV80는 “국산 고급 SUV”라는 설명에 머물지 않는다. 운전석에 앉아 문을 닫는 순간부터 만족감이 느껴진다. 커다란 차체, 높은 시야, 차분한 실내, 그리고 과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주행 감각까지. GV80는 국산차의 범주 안에서 평가받기보다, 수입 프리미엄 SUV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되기를 원하는 차다.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로 2020년 1월 처음 출시됐다. 이후 2023년 9월 부분변경 모델을 거치며 디자인과 실내, 편의사양을 대폭 다듬었다. 제네시스는 당시 GV80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7만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럭셔리 SUV 시장을 이끌어온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부분변경을 통해 MLA 기술을 적용한 두 줄 헤드2026.04.28 09:05
의외로 디펜더는 험로에서 자신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차다. 클래식 모델도 그랬다. 이번 행사에서 확실히 뭔가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JLR 코리아가 충북 진천에서 마련한 ‘데스티네이션 디펜더 코리아 2026’ 기자 체험 세션에 참가했다.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천 더 빌리지 캠핑장과 벨포레 모토 아레나를 중심으로 열렸고, 브랜드는 올해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디펜더 OCTA 블랙과 뉴 디펜더의 온·오프 드라이빙 체험을 내세웠다. 2박3일의 고객 체험도 지난 주말에 치러졌다. 현장에 마련된 오프로드 코스는 꽤 본격적이었다. 눈앞에 놓인 40도 안팎의 오르막은 계기판보다 먼저 운전자의 감각을 압박했다. 산길처럼 꾸며진2026.04.25 09:05
BMW 3시리즈 투어링을 타고 나면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굳이 SUV여야 하나.” 요즘 시장은 높은 차와 큰 차가 중심이다. 하지만 막상 3시리즈 투어링을 몰아보면, 세단의 주행감과 왜건의 실용성이 아직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점을 금방 알게 된다. 적어도 운전이 즐거운 패밀리카를 찾는 사람에게 이 차는 완벽한 솔루션이다.현재 BMW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3시리즈 투어링은 320i 투어링이 중심에 서 있다. 예전처럼 디젤 투어링이 전면에 보이지는 않는다. BMW가 과거 뉴 3시리즈 출시 때는 세단·투어링 합산 7개 모델 구성을 내세웠지만, 지금 소비자 접점에서는 가솔린 모델이 더 선명하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존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