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09:05
기아가 'EV 시대'를 맞아 새롭게 내놓은 EV9은 대형 SUV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모델이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이던 대형 SUV 시장에서 전기차는 아직 생소한 편이다. EV9을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직접 타본 후, 패밀리카로써의 대형 SUV가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첫 인상은 압도적이었다. 길이 5010mm, 너비 1980mm의 크기로 도심의 좁은 도로에서조차 위압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확실히 전기 승용차로서는 큰 덩치다. 기존 대형 SUV 특유의 강렬한 느낌과 미래 지향적인 전기차 이미지를 적절히 조화시킨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디지털 그래픽이 살아있는 헤드램프와 직선적인 라인이 조화를2025.04.27 09:05
지프의 정통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가 부분변경을 거쳐 2025년형 신형 모델로 돌아왔다. 오프로더로서의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실내외 디자인과 디지털 기능에서 한층 진화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그렇다면 궁금했던 가격은? 520만원이 올랐다. 그동안의 환율, 업그레이드된 장비 목록 등을 따진다면 어련히 마케팅 전문가들이 알아서 책정했을 터다. 시승차는 최상위 트림인 루비콘 모델로,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살펴본 디자인은, 기존 글래디에이터의 박스형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전면부에 더욱 정제된 디테일이 적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얇아진 세2025.04.25 09:05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로 급격히 재편되며 디젤 엔진 승용차의 시대는 저물어가는 분위기다. 실제로 디젤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디젤차 판매가 급감하여 시장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했고 국내 역시 승용 디젤의 입지는 미미해졌다.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이 간판 해치백 골프의 부분변경 2025년형을 디젤 모델로 데려온 것은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다. 디젤에 대한 선입견도 적지 않다. 물량 배분에 대한 문제도 있다. 하지만 디젤이라 우려했던 부분은 실제 주행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도심 주행에서의 편의성과 장거리 주행에서의 경제성 측면에서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외관은 큰 틀에서 이전 세대의 실루엣을2025.04.18 05:01
'마칸'이라는 이름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를 의미한다. 이름에 걸맞게 겉모습은 민첩하고 강인했다. 주행감각은 더 강렬한 듯 하다. 기자가 본 마칸의 첫인상이다.포르쉐코리아가 지난 2월 출시한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 일렉트릭을 15일 만났다. 마칸 일렉트릭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에 이어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포르쉐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다. 배터리와 듀얼 모터가 만들어내는 포르쉐다운 폭발력을 가진 '마칸 일렉트릭 터보' 모델 시승에 나섰다. 달라진 파워트레인 속에서도 마칸은 여전히 '포르쉐'다. 첫 인상은 단단하고 정제됐다. 전면부는 포르쉐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 대신 한층 더 세련되고 날2025.04.15 06:39
소비자들에게 ‘픽업트럭’은 고민 많은 선택지였다. 짐차라는 이미지, 도심 주행의 불편함, 좁은 2열 공간은 픽업을 선택지에서 밀어내는 요인이 되곤 했다. 하지만 픽업의 실용성과 적재 능력을 포기할 수 없는 소비자라면 무쏘 EV를 주목해 볼 만 하다. 기존 픽업의 단점을 보완해 ‘도심형 전기 픽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고 있다. 일상 주행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만큼 기존 픽업 대비 전고가 낮고 전폭이 넓다. 안정감이 더 돋보이는 외관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 콘셉트카인 O100의 이미지를 상당 부분 계승해 호평받고 있다. 후드의 각진 라인과 점선 형태의 주간주행등(DRL), 입체감 있는 전면 범퍼까지 세련되면서도 픽업2025.04.11 06:23
제네시스 'G90'은 브랜드 최상위 모델이다.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G90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품격과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하나의 명작이자 제네시스 브랜드 철학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지난달 27일부터 2박 3일간 G90을 시승했다. 외관은 날렵하면서도 중후하다. 절제된 크롬 장식과 입체감 있는 크레스트 그릴은 도로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G90은 배기량 3500cc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기본과 8단 자동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최고 출력은 380마력, 최대 토크는 54kgf.m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5초다. 덕분에 부드럽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선사한다2025.04.09 09:05
SUV가 대세인 시대에도 왜건의 매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그 대안은 볼보 V90 크로스컨트리가 바로 정답에 가까운 존재다. 이번에 시승한 울트라 트림은 그중에서도 상위 트림에 속한다. 고급감과 기능성을 모두 아우르는 구성으로 인상적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도심과 자연을 넘나들며 고급스러움과 안전이라는 두 키워드를 모두 충족시키는 차이기도 하다.볼보 V90 크로스컨트리는 그 오랜 철학과 진화를 증명하듯, 한층 정제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브랜드가 말하는 ‘스칸디나비안 럭셔리’를 가장 명확하게 구현해낸 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전통적인 왜건의 정제된 실루엣 위에 SUV의 주행2025.04.04 09:05
푸조 5008 GT는 독창적인 디자인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7인승 SUV다.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프랑스 브랜드만의 개성이 뚜렷한 모델이다. 유럽차 특유의 주행 감성과 감각적인 스타일이 강점이라고 말하면 너무 식상할 수 있다. 푸조 5008은 그야말로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다. 다둥이를 태울 수 있는 아빠차는 물론 실용적인 SUV로써도 안락한 승차감과 부족하지 않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외관 디자인이다. 푸조 특유의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 전면부의 과감한 디테일, 후면부의 세로형 LED 테일램프가 독창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GT 트림은 특히 블랙 루프와 전용 알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