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09:05
픽업트럭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오랫동안 '짐차'로 여겨졌다. 최근 캠핑과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패밀리카'나 '레저용 차량(RV)'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이전과 달리 점점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대형 픽업트럭들이 등장하면서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변화된 것이다.지난달 20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마을 부근에서 정통 아메리칸 프리미엄 픽업 'GMC 시에라 드날리'를 시승했다. 첫 인상부터 강렬했다.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60mm의 크기를 자랑한다. 전방에서 바라보면 마치 거대한 존재가 다가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포스가 압도적이다. 시에라 드날리는 정통 아메리2025.04.02 09:05
강남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외곽도로에 들어선 순간, 레인지로버 SWB P550e는 마치 ‘움직이는 안식처’처럼 느껴진다. 시동 버튼을 눌러도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특유의 정숙한 전기 모터 주행. 대형 SUV의 무게가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하게 앞으로 나아간다.이 차의 핵심은 이름 속 숫자다. '550'은 시스템 합산 출력 550마력을 뜻한다. 3.0ℓ 직렬 6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kW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뤄, 이 거대한 차체를 시속 100km까지 단 5.4초 만에 밀어붙인다. 무게감 있는 가속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품위가 있다. 스포츠카의 날카로움보다는, 잘 단련된 무술 고수가 손끝만으로 상대를 제압하2025.03.29 08:07
지난 27일, 기자는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Honda Education Center, 이하 HEC)를 찾았다. 혼다코리아가 국내 모터사이클 안전 문화 확산을 목표로 최근 개소한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안전교육 시설이자, 정식 교육 기관으로 등록된 곳이다.HEC는 약 7934㎡(2400평)의 넓은 부지에 건물 면적 1818㎡(550평), 실외 교육장 3967㎡(1200평)을 갖추고 있다. 규모뿐 아니라 시설도 뛰어났다. 기자는 센터에 도착하자마자 리셉션을 통해 안전장구를 지급받았다. 헬멧부터 보호대, 부츠까지 무상으로 제공돼 참가자들은 개인 장비가 없어도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고려한2025.03.27 09:00
2025년형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KG모빌리티가 선보인 첫 하이브리드 SUV다. KG 모빌리티는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미디어 대상 시승을 이벤트를 펼쳤다. 센터에서부터 시작해 도심과 외곽 도로를 왕복하는 약 2시간 코스를 달렸다. 시승 차량은 기본 모델인 T5 트림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핵심 사양을 갖춘 모델이다. 도심 정체 구간과 고속화 도로가 혼재된 코스를 통해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의 성능과 효율을 체험해봤다.토레스 하이브리드에는 KGM이 BYD와 공동 개발한 차세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한 직병렬 듀2025.03.25 06:32
강원도 인제의 ‘LX 오프로드 파크’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 현장.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LX 700h는 7줄의 부유형 크롬 바가 그려낸 프레임리스 스핀들 그릴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마치 어떤 장애물이라도 거뜬히 뚫고 나갈 듯한 강인함과 위압감을 풍기는 얼굴이다. 렉서스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배지를 단 이 거대한 SUV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메르세데스-벤츠 GLS 등과 경쟁을 펼칠 일본판 ‘사막의 롤스로이스’다. 우선 이들과의 경쟁에서 가격 우위를 가진다. 첫 코스는 오프로딩이다. 여기엔 오버트레일(18인치 올터레인 타이어와 전용 블랙 휠,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적용되고 프론트·리어 디퍼렌셜 락까지 갖춘 모델)이 제격이겠지2025.03.20 09:36
왜 인기가 없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편안함 혹은 편리함과 맞바꾼 주체할 수 없는 가벼움인가? 이번 시승차 푸조 408 GT 말이다. 디자인 출중하며,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운전의 수월함은 또 커다란 장점 중에 하나다. 연비도 이정도면 됐다. 참고로 연비는 12.3km/ℓ를 기록한다. 1.2 퓨어테크 직렬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제원상 짐작해볼 수 있는 수치를 훌쩍 넘는다. 최고출력 131마력, 23.5kg·m의 최대토크를 아낌없이 뽑아 쓰는 느낌이다. F1 기술력이 들어갔다고 하니 일단 믿고 타도 될 거 같다. 스티어링 휠 뒤편에 있는 패들시프트가 암시하고 있는 것이 분명, 이 차의 잠재적 동력 성능인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일상에서,2025.03.18 09:05
'사람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겁게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된 볼보 EX30. 볼보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국내에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였다. 체구는 작지만 주행 성능은 물론 기능성과 안전성까지 고루 갖춘 작은 거인이다.1박 2일간 함께하며 도심과 고속도로 등을 포함해 약 400km를 달렸다. 첫인상부터 남다른 존재감과 강렬함이 묻어났다. 외관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구현했다.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LED 헤드램프가 새롭게 해석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잘 표현했다. 헤드램프와 볼보 전기차 특유의 밀폐형 그릴 디자인은 날렵하2025.03.15 09:05
지난 13일 MINI 코리아가 인천 중구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새롭게 구성된 브랜드의 전동화 패밀리의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짤막한 시승 이벤트도 마련했다. 서킷 주행은 물론 주변 공도를 달려볼 수 있었다. 목적지는 인천 중구 대곶면까지 갔다 오는 것. 왕복 거리는 얼추 40km 정도다. MINI 전동화 삼총사 중 기자에게 배정된 차는 ‘패밀리’에 초점을 둔 MINI의 첫 순수전기 패밀리카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이다. 그중에서도 SE ALL4 JCW 트림 모델이 시승 차로 건네졌다. 인천 중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경기 김포 대곶면까지 왕복 40km를 열심히 달렸다.'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SE ALL4 JCW'를 타자마자2025.03.13 23:52
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Macan Electric)’을 국내 공식 출시하며, 최근 미디어 대상 시승행사를 연이어 진행했다. 기자가 참여한 그룹은 13일, 준비된 차량 마칸 4S와 마칸 터보를 직접 타봤다. 이번 시승은 한남 포르쉐 스튜디오에서 출발해 2인 1차로 나눠 고속화 도로 통과, 경기도 가평 일대를 찍고 와인딩을 타기 위해 춘천 주변 국도를 돌아보고 오는 코스로 짜여졌다.포르쉐의 전동화 전략이 본격적으로 SUV 라인업에도 적용되면서, 마칸 일렉트릭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동화된 새로운 스포츠 SUV의 개념을 정립한다는 것임을 짐작했다. 일단 마칸은 이제 모두 전동화 모델이다.2025.03.13 09:05
로터스 에미라 V6는 로터스가 내놓은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이자, 브랜드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되는 모델이다. 수십 년간 경량 스포츠카의 본질을 고수해온 로터스가 현대적인 기술과 고급스러움을 더해 완성한 이 차는, 기존 로터스 특유의 원초적인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넓은 소비층을 겨냥한 모델로 포지셔닝 했다. 과연 로터스 에미라는 기존의 스포츠카 마니아는 물론, 새로운 고객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에미라 V6는 단번에 로터스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로터스 에비야(Evija)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실루엣과 공격적인 프론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전면부의 공기 흡입구는 효과적인 다운포스를 생성하며,